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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9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by 반성왕 2021. 2. 16.

목차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9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9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광어 오로시 이야기

    광어 오로시 경험 전 글

     

     

    오늘은 공포의 오로시 하는 날이다. 그것도 광어.. 항상 먹을 때 씹는 맛이 느껴졌던 것만 알지. 머 광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머 찾아보니까 납작한 생선이 광어라고 한단다. 아하 그렇구나 했다. 머 학원에서 하는 거니까 그냥 보고 따라 하면 되겠지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렇지만 그래도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은 우럭 오로시 때문이다.

     

    오로시는 내 체질이 아니다.. 숨통을 끊는 것은 항상 무난하나 생선의 살을 걷어내는 데 어려움이 상당하다. 나중에 가게에 가서는 어떻게 오로시를 할까 그런 걱정도 선뜻 들곤 한다. 참.. 쉽지 않다.

     

    이것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숙달이 돼서 손쉽게 하겠지 그런 생각이 든다. 학원에서도 오로시에는 이런 중압감이 있는데 나중에 식당을 가면 다른 사람과 일을 하며 해야 하는데 정말 으.. 생각할수록 쉽지 않다.


    광어 오로시 경험 후 글

    경험 전 글을 너무 두서없이 적은 거 같다. 지금 시점에서 오늘 처음으로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치를 너무 봤더니 몸이 힘들다. 그래도 일단 취업성공 후 스토리를 선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학원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나의 일식 도전기를 작성할 것이다. 경험 전 글은 어찌 됐든 오로시는 너무 하기 싫다.라는 거다.

     

    왜냐 내가 잘못하겠으니까. 역시나 광어 또한 쉽지 않았다. 한국인들의 방식으로 옆으로 따서 빠르게 오로시 하는 방법을 했는데 뼈가 계속 걸리고 살이 날아가고 여간 쉽지 않았다. 오로시를 할 때마다 칼갈이가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칼을 그렇게 갈았는데도 생선살이 잘 안 잘리더라 칼을 정말 오지게 갈아야 하는 거 같다.

     

    아니면 목수가 문제인가 싶기도 하다. 그런 생각들을 자꾸 하니까 내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오로시에도 자신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학원이기에 끝나고 나면 다른 여가활동을 하며 힐링을 해서 멘털을 유지했다면 식당에 가면 어떨까 고민이다. 27살 늦깎이 나이에 아무런 경험 없이 시작을 한다는 게 참 유리멘털인 나에게는 정말로 큰 도전이다..

     

    가서 어떤 문제를 마주치고 내가 고개를 숙이고 싶어 질까. 도망치고 싶어 질까. 참 쉽지 않다. 현직 스토리에서 나의 솔직한 마음을 만나도록 많이들 구독하고 읽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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