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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하루 기록

취준일기 - 자금난은 심각한데 왜 난 걱정이 안되지

by 반성왕 2022. 2. 23.

목차

    "진짜 이제 바닥이다."

     

    진짜 이제 무일푼이다. 

    정말 이제 모아둔 돈은 다 까먹고 

    NFT, 주식에 투자한 돈도 그냥 다 물려있다. 

    그런데 왜 걱정이 되지 않을까 

    왜 내 자신이 이렇게나 자신만만하지. 

    왜 다 잘 될 것만 같은지 모르겠다. 

    근거 없는 자신감인데, 전혀 두렵지가 않다. 

    결핍이 곧 내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다. 참 신기하다. 

    그냥 기분이 좋다. 


    "다 잘 되겠지. 아니 잘 될 거 같은데?

    왜냐구?  그냥"

     

    3월5일 너무나도 늦은 시험접수로 인해 

    서울 <-> 경남 고성 으로 

    시험을 보러 가게 됐다. ㅎㅎ하..

    경남 고성. 나는 경북사람이면서 

    경남 고성은 처음 들어본다. 

    그때도 접수할 돈을 빠르게 마련하지 못해서 

    뒤늦게 접수하게 되면서 그런 참혹한 결과를 얻게 됐다. 

    그때 내가 한 생각. 

    오! 바다도 보고, 시험 시원하게 합격하고 혼자 회 한 접시에 소주 한 잔 먹으면서 

    가채점해야겠군. 

    이라는 정말 밑도 끝도 없는 긍정 마인드이다. 

    난 이런 마인드로 살아왔다. 

    고등학교 때도 이런 마인드 때문에 공부도 안했고 

    애들이나 축구나 차면서 수능을 시원하게 말아먹고도 그 등급으론 

    대학을 갈 수 없지만 난 잘 살 것만 같았다. 

    그래서 지금 어떠냐고?

    너무도 긍정적으로 항상 꿈과 목표가 흘러넘치는 생동감 있는 삶을 산다. 

    물론 돈은 없지만, 난 돈 벌 궁리를 매 순간 하기에 훗날 부자가 되있을 거 같다. 

    웃기지 않나? 한 푼도 없는 놈이 나중에 난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그치만 정말 그럴 거 같고, 그럴 것이다. 


    "난 젊음의 패기와 뒤 안 보는 추진력이 있거든"

     

    말 그대로다. 

    난 나대로 그냥 꽂히면 간다. 

    이때까지 내 인생은 그래서 수없이 바껴왔다. 

    난 꽂히면 일단 걿핡기 식으로 보고 

    이거다. 싶으면 밀고 간다. 

    그리고 진짜로 느끼고 다시 한 걸음 물러난다. 

    그러나 그 실행에서 얻은 것은 이미 나에게 자양분이 되어있다. 

    그리고 난 그것을 해봤기에 다시 돌아가서 시도만 하면 된다. 

    남들은 정보를 찾고, 주변의 만류로 고사하고 할 때쯤

    난 직접 맛 본다. 그리고 포기도 해보고 다시 하고 실패도 하고 

    인생을 그렇게 느낀다.

    내 나이 28. 아직 난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고 

    난 늙어서 죽기 직전까지 그러다가 갈 것이다. 

    이미 내 여자친구와도 나의 미래계획에 있어서 터치하지 않기로 했다. 

    난 이제 달리면 된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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