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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11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by 반성왕 2021. 2. 20.

목차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11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이건 제 작품입니다.

    오코노미야끼 경험 전 글

     

    사람이라면 오코노미야끼를 싫어할 수 있을까. 오늘 만들 메뉴를 보고 정말 가슴이 둑흔둑흔 거렸다. 이제 야채 써는 거는 재밌고 사람들이랑도 조금씩 말도 트고 선생님이랑도 농담도 하고 적응도 돼서 마음도 편한데 거기다가 오코노미야끼로 월요팅을 날린다고 생각하니 넘나 설레었다. 역시 내돈내산 학원이니까 눈치 안 보고 맛난 요리도 하고 좋긴 하다. 이래서 사람은 돈이 많고 봐야 하는 거 같다. 정말로 ㅎㅎ 그렇다면 요리 후 글로 무브스

     


     

    오코노미야끼 경험 후 글

    일단 맛은 와.. 진짜 그냥 너무 맛있었다. 하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소스가 90% 라는 것. 오코노미야끼 소스를 뿌리니 머 안 맛있을 수가 없었다. 굉장히 자극적이고 강한 그 맛. 딱 입에 넣는 순간 겉표면에 붙여서 구운 바삭한 얇은 삼겹살이 바사삭하며 부서지면서 달콤한 기름 그것도 파기름이 혀에 똑떨어지며 맛이 시작돼서 안으로 들어가면서 부드러운 반죽이 사르르 거기에 이제 소스가 갑자기 달짝지근하고 약간 알싸한 맛으로 내 혀를 강타하며 입 안에서 촵촵 섞인다.

     

    이를 머 어찌하리 그냥 어우.. 넋 놓고 먹었고, 역시 일식은 술안주다. 짜고 달고 맥주를 마시고 소주를 마시고 사케를 부어버리고.. 이렇게 얘기하는 나는 알코올무근본입니다.. 일단 오코노미야끼는 만들기가 너무 간단합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 보세요. 왜 간편한 줄 아시나요? 소스가 다 해주거든요. 당신은 프라이팬에 재료만 가져와서 굳고 소스를 맛있는 걸 사세요. 그러면 이제 당신 집은 오코노미야끼 식당이 될 겁니다. 이상이에요 

     

     


    저는 일식 무근본 늦깎이 일린이 이기 때문에 제 주관이 다소 불편하신 요리사분들이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정말 오로지 제 얕은 주관이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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