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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2명이서 깔끔하게 처리하다.

by 반성왕 2021. 4. 30.

목차

    "자신감이 바탕이 된다면 머든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침에는 방심했으나 잘 이겨내다. "

    어제 여자친구와 다툰 영향인지 아침에 몸이 축 늘어져서 

    일이 잘 손에 안 잡혔다. 그래도 어찌저찌 쳐낼 수 있었던 것은 뒷주방에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해야 하는데 솔직히 여친의 영향보단 또 하루가 멀다 하고 오는

    이 일에 대한 확신이 흔들려서다.. 

    몸의 피로가 조금씩 축적되며 조금씩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그럼과 동시에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잡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더더욱 힘들고 

    아침에는 정말 다시 한번 그만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굉장히 강하게 말이다. 

    그러나 항상 그럴 때 내 자신은 

    "이까짓 일도 못하면서 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냐;"

    라고 되물으며 회피하지만 

    "이까짓 일은 아니잖아.. 너도 알자나.. 자기 생활을 할 수가 없어.

    너가 평범한 9 to 6 를 가진다면 너가 원하는 모든 취미를 누리고도 너와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도 많이 보낼

    수 있고 그렇게 삭신이 쑤시지도 않을 꺼야."

    라고 장황하게 나에게 어필하며 나를 설득하려 하는 내 자신이 있다. 

    그치만.. 난 가보고 싶다.

    나에게 매번 시련을 주는 이 길의 끝에는 대체 머가 있을까. 

    다른 건 바라지 않는다.

    내가 한 노력.

    값어치만 그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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