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처음으로 다시(육수)를 만들고 오야코동과 오챠즈케를 만들다.
(글을 수정하는 시점에서 문제가 생겨 오야코동은 다음 편에~)
어제 스시스를 만들고 스시스를 활용하여 초밥용 밥을 짓는 법을 배운 뒤 오늘은 처음으로 요리를 할 거 같다. 닭고기와 연어를 보는 순간 마치 요리사가 된 듯한 느낌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난 연어를 저렇게 요리를 하려고 준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냥 강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저 정갈함에서 마치 벌써 요리사가 된 듯한 느낌이다. 정말 어떤 일이든 시작할 때 그 설렘은 다 똑같은 거 같다. 일식당에서 주문만 해봤지.
내가 덮밥을 만들 줄이야. 과연 맛있을까 머 여러 생각이 든다. 이제 첫 요리를 시작하자니 많은 생각이 교차하며 이제 정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거 같은 느낌도 든다. 사실 항상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하면 두렵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분야를 한다고 도전하고 있는 나 자신이 과연 잘 가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과 일식 요리사라는 집단의 알지 못하는 그 분위기를.. 그렇지만 어쩌랴.. 안 해본 것을.. 가장 힘이 되는 말은 이 말이다.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지레 겁먹지 마라. 진짜 해보고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
맞는 말이다. 너무 겁이 나지만 포기하기는 싫다. 오늘은 난 꿋꿋이 걸어가련다.
3년이 흘러 이 글을 수정하고 있는 지금, 이 당시 글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만약 저 때 포기를 하고 다른 걸 선택했으면이라는 아쉬움도 남지만, 저 당시의 경험과 추억으로 현재의 내가 있다.
어느 정도 블로그 경험도 많이 쌓여 본 글을 수정하려고 보니 아주 HTML 양식이 최악 중 최악이다. 이런 눈이 생긴 것도 보면 이전의 실패들이 차곡차곡 쌓였기 때문이 아닐까? 만약 내가 저 당시 포기했다면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최종적으로 찾지도 못했을 것이다.
결국 스티브 잡스의 한 마디
'connecting the dot'이라는 말이 정답인 거 같다. 해석하자면, 점을 이어라 이다. 인생은 여러 가지의 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개별로 보면 각 각의 점은 공통점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을 이어 보면 하나의 경험이라는 선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살다 보니 현재의 경험이 무의미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그 경험들은 나의 미래에 살이 되고 뼈가 된다.
두 번째 이야기
1. 다양한 일식 야채 손질법
2. 다시(육수) 내는 법
3. 오야코동 만드는 법
4. 오챠즈케 만드는 법
1. 다양한 일식 야채 손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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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지만 티스토리의 기능 한계ㅠㅠ
일단 올려보겠다.
이런 식으로 일식에선 명칭을 정해놓고 쓴다고 한다.
혹시나 명칭이 잘못 기입된 게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라요.
일린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와기리 - 재료 그대로 O 썬 것
한게츠기리 - 와기리를 반으로 썬 것
이쵸우 기리 - 와기리의 1/4로 썬 것
효우시기리 - 정사각형 모양을 길게 썬 것
탄자쿠 기리 - 효우시기리를 얇게 썬 것
센록본기리 - 탄자쿠 기리를 채 썬 것
가쿠기리 - 큼지막한 정육면체로 썬 것
사이노 메기리 - 치킨무처럼 작은 정육면체로 썬 것
미진기리 - 거의 다지듯이 작게 썬 것
센기리 - 돌려 깎아 길게 채 썬 것
쿠시가 타 - 웨지감자처럼 썬 것
탄기리 - 정해진 모양 없이 썬 것
코구치 기리 - 한 잎 크기의 O모양으로 썬 것 ex) 오이?
나나메 - 어슷 썬 것
자쿠 기리 - 양배추 등 그냥 큼지막하게 썬 것
2. 오챠즈케 만드는 법
강사님께서 일본에서 술 먹고 해장으로
많이 드셨다고 한다.
일본에선 밥 말아먹는 물 대신 쓰는 육수라고도 하는데..
한국은 밥을 국에다 만다고 하지만
일본은 국을 밥에다 만다고 한단다.
한국에선 밥, 국이 메인이지만
일본에선 국 또한 반찬 중 하나로 취급하다는 썰.
(사진을 또 안 찍었다........ 하...)
재료 : 연어살(300g) / 야채(무순, 우메보시, 시소, 깨) / 다시(육수) - 소금, 미림, 청주(강사님 육수)
현미녹차(1포)
* 다시(육수)는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양을 본인이 조절해서
간을 보며 끓여서 만들면 된다고 한다.
해당 레시피는 정해진 게 없다고 한다.
1. 다시(육수)를 먼저 만들어 조금 끓인 뒤에 현미녹차를 넣어 좀 더 끓여서 만들어놓는다
* 강사님 육수 (다시 적당히, 소금 적당히, 미림 적당히, 청주 적당히)
본인이 간을 보며 맞춰서 만들어놓길 바란다.
↓
2. 야채를 손질한다
(무순 - 무순 뿌리 부분을 잡고 물에 약하게 씻어주며 잔여물만 빼준다)
실파 - 뿌리 부분은 잘게 썰어 토핑용으로 사용한다
우메보시, 시소, 깨 등은 각자의 기호에 맞게 사용할 것)
↓
3.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온도를 올린 다음
연어살의 껍질 부분부터 튀기듯이 구워주며
옆부분 밑부분 살 또한 약불로 잘 익혀준다.
* 다른 사항은 위의 닭고기와 유사하다.
약불로 구워줘야 타지 않는다.
* 90% 정도만 익히면 부드럽다.
껍질 쪽에서 60% 익히고 살 쪽에서 30% 익히면 좋다
↓
4. 밥을 미리 그릇에 퍼놓았다가 다 익은 연어를 올려준다.
↓
5. 육수를 밥에 부어준 후 그 위에 준비한 야채를 올려준다.
↓
6. 그렇게 하면 개꿀맛 오챠즈케가 완성된다.
3일 차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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