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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3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by 반성왕 2021. 1. 28.

목차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3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오야코동 과 오챠즈케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

    처음으로 다시(육수)를 만들고 오야코동과 오챠즈케를 만들다.

    (글을 수정하는 시점에서 문제가 생겨 오야코동은 다음 편에~)

     

    어제 스시스를 만들고 스시스를 활용하여 초밥용 밥을 짓는 법을 배운 뒤 오늘은 처음으로 요리를 할 거 같다. 닭고기와 연어를 보는 순간 마치 요리사가 된 듯한 느낌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난 연어를 저렇게 요리를 하려고 준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냥 강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저 정갈함에서 마치 벌써 요리사가 된 듯한 느낌이다. 정말 어떤 일이든 시작할 때 그 설렘은 다 똑같은 거 같다. 일식당에서 주문만 해봤지.

     

    내가 덮밥을 만들 줄이야. 과연 맛있을까 머 여러 생각이 든다. 이제 첫 요리를 시작하자니 많은 생각이 교차하며 이제 정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거 같은 느낌도 든다. 사실 항상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하면 두렵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분야를 한다고 도전하고 있는 나 자신이 과연 잘 가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과 일식 요리사라는 집단의 알지 못하는 그 분위기를.. 그렇지만 어쩌랴.. 안 해본 것을.. 가장 힘이 되는 말은 이 말이다.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지레 겁먹지 마라. 진짜 해보고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

    맞는 말이다. 너무 겁이 나지만 포기하기는 싫다. 오늘은 난 꿋꿋이 걸어가련다.

     

    3년이 흘러 이 글을 수정하고 있는 지금, 이 당시 글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만약 저 때 포기를 하고 다른 걸 선택했으면이라는 아쉬움도 남지만, 저 당시의 경험과 추억으로 현재의 내가 있다. 

     

    어느 정도 블로그 경험도 많이 쌓여 본 글을 수정하려고 보니 아주 HTML 양식이 최악 중 최악이다. 이런 눈이 생긴 것도 보면 이전의 실패들이 차곡차곡 쌓였기 때문이 아닐까? 만약 내가 저 당시 포기했다면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최종적으로 찾지도 못했을 것이다. 

     

    결국 스티브 잡스의 한 마디 

    'connecting the dot'이라는 말이 정답인 거 같다. 해석하자면, 점을 이어라 이다. 인생은 여러 가지의 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개별로 보면 각 각의 점은 공통점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을 이어 보면 하나의 경험이라는 선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살다 보니 현재의 경험이 무의미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그 경험들은 나의 미래에 살이 되고 뼈가 된다.

     


    두 번째 이야기 

     

     

     

    1. 다양한 일식 야채 손질법

    2. 다시(육수) 내는 법

    3. 오야코동 만드는 법

    4. 오챠즈케 만드는 법


    1. 다양한 일식 야채 손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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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서없지만 티스토리의 기능 한계ㅠㅠ

    일단 올려보겠다.

    이런 식으로 일식에선 명칭을 정해놓고 쓴다고 한다.

    혹시나 명칭이 잘못 기입된 게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라요.

    일린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와기리 - 재료 그대로 O 썬 것

    한게츠기리 - 와기리를 반으로 썬 것

    이쵸우 기리 - 와기리의 1/4로 썬 것

    효우시기리 - 정사각형 모양을 길게 썬 것

    탄자쿠 기리 - 효우시기리를 얇게 썬 것

    센록본기리 - 탄자쿠 기리를 채 썬 것

    가쿠기리 - 큼지막한 정육면체로 썬 것

    사이노 메기리 - 치킨무처럼 작은 정육면체로 썬 것

    미진기리 - 거의 다지듯이 작게 썬 것

    센기리 - 돌려 깎아 길게 채 썬 것

    쿠시가 타 - 웨지감자처럼 썬 것

    탄기리 - 정해진 모양 없이 썬 것

    코구치 기리 - 한 잎 크기의 O모양으로 썬 것 ex) 오이?

    나나메 - 어슷 썬 것

    자쿠 기리 - 양배추 등 그냥 큼지막하게 썬 것

     

     


     

    2. 오챠즈케 만드는 법

     

     

    강사님께서 일본에서 술 먹고 해장으로 

    많이 드셨다고 한다. 

    일본에선 밥 말아먹는 물 대신 쓰는 육수라고도 하는데..

    한국은 밥을 국에다 만다고 하지만

    일본은 국을 밥에다 만다고 한단다. 

    한국에선 밥, 국이 메인이지만

    일본에선 국 또한 반찬 중 하나로 취급하다는 썰.

    (사진을 또 안 찍었다........ 하...)

     

    재료 : 연어살(300g) / 야채(무순, 우메보시, 시소, 깨) / 다시(육수) - 소금, 미림, 청주(강사님 육수)

               현미녹차(1포)

                 * 다시(육수)는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양을 본인이 조절해서 

                    간을 보며 끓여서 만들면 된다고 한다. 

                    해당 레시피는 정해진 게 없다고 한다. 

                 

    1. 다시(육수)를 먼저 만들어 조금 끓인 뒤에 현미녹차를 넣어 좀 더 끓여서 만들어놓는다

          * 강사님 육수 (다시 적당히, 소금 적당히, 미림 적당히, 청주 적당히)

             본인이 간을 보며 맞춰서 만들어놓길 바란다.

                                                          ↓

    2. 야채를 손질한다

         (무순 - 무순 뿌리 부분을 잡고 물에 약하게 씻어주며 잔여물만 빼준다)

           실파 - 뿌리 부분은 잘게 썰어 토핑용으로 사용한다

            우메보시, 시소, 깨 등은 각자의 기호에 맞게 사용할 것)

                                                          ↓

    3.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온도를 올린 다음 

        연어살의 껍질 부분부터 튀기듯이 구워주며 

        옆부분 밑부분 살 또한 약불로 잘 익혀준다. 

          * 다른 사항은 위의 닭고기와 유사하다. 

             약불로 구워줘야 타지 않는다.

          * 90% 정도만 익히면 부드럽다. 

             껍질 쪽에서 60% 익히고 살 쪽에서 30% 익히면 좋다

                                                          ↓

    4. 밥을 미리 그릇에 퍼놓았다가 다 익은 연어를 올려준다. 

                                                          ↓

    5. 육수를 밥에 부어준 후 그 위에 준비한 야채를 올려준다.

                                                          ↓

    6. 그렇게 하면 개꿀맛 오챠즈케가 완성된다.

     


    3일 차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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