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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칭찬은 받았으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해

by 반성왕 2021. 5. 5.

목차

    "내 자신을 바꾸는 것이 과연 쉬울까?"


    출처 : https://blog.naver.com/witewave/222265062886


    "어린이날.. 와.. 어린이를 위한 날 아니었나?"

    아니 어린이들을 위한 날인데 왜 어른들이 다들 

    오셔서 그렇게 사케를 드시고 막 ^^?

    평일이라고 생각했다가 아주 휴일인 거 실감해버렸다. 

    예약은 장난 아니었고, 그 와중에 또 물건 빵꾸가 나서..

    과장님은 시작부터 화가 나계셨고..

    점심은 쉽지 않겠구나 했다. 그치만?

    왠지 모르겠다. 9시까지였던 출근인데 7:40분에 갔는데 

    일찍 일어나서 몸이 각성되서 그런가? 

    전혀 피곤하지 않고 그저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긴장상태가 유지되고 집중도 잘 되서 

    나름 큰 문제는 없이 잘 영업한 거 같다. 

    물론 과장님은 화가 많이 나셨었지만 말이다. 


    "자신만만했던 나는 저녁에 또 무너졌다."

    그렇게 점심을 마무리하고 나름

    저녁을 준비하면서 쉴 준비를 했다. 

    나름 여유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 생각으로 좀 여유를 부려서일까. 

    정신이 차리니 또 손님들의 예약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직 준비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는데,,, 

    머야.. 왜 또 밀렸지?

    나혼자 끊임없이 되뇌었다. 

    왜 밀렸을까 

    답은 정해져있다. 

    "내가 느려서." 

    그치만 그렇게 쉽게 단정내리기 싫었다. 

    도저히 밀릴 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많았는데

    왜 밀렸을까?

    쓸데없는 동작들이 그렇게나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단 말인가. 

    어제와는 다르게 일에 집중하면서 더 잘하고 싶은데 

    정말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결론은..


    "결국 문제는 나에게 있다."

    내 행동이 느리다. 

    근본적으로 내 행동이 느린 탓이다. 

    그래서 런치에서 시간이 지체되면서 

    점점 스노우볼이 굴러가고 

    그렇게 런치부터 쌓이던 시간이 디너로 넘어오면서 

    그대로 터져버리는 것이다. 

    정말 1분 1초를 아껴야하는 업이 요식업인 거 같다. 

    1분을 아끼면 정말 할 수 있는 게 많다. 

    그 60초가 그렇게나 길고 활용도 높은지 여기 와서 느낀다. 

    그리고 그 60초가 가는 것도 정말 눈 깜빡할 새다. 

    평소에는 유튜브를 보며 인스타를 보며 날리는 시간들은 

    길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서 보내는 시간은 끊임없이 시계를 보며 일을 하는데도

    잠깐 일을 하고 보면 20분씩 지나있다. 

    가게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간다..


    "문제를 정리해보자"

    1. 행동을 빠르게 하되 정확하고 깔끔하게 진행하자. 

    2. 시간을 정해놓자. 항상 타임어택 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여라 

    3. 동시작업을 수행하라. 너가 붙어서 일하는 동안 화구와 오븐도 끊임없이 돌아야 한다. 

    4. 전 날 계획하고 항상 생각하고 움직여라 

    5. 미리미리 하라. 무조건 미리미리, 미루지 마라. 

     

    이 밖에도 항상 정리정돈하되 거칠게 하지 말고 정제미를 가지고 움직여라

    정말 이 업에서 요구되는 자세는 무궁무진한 거 같다. 

     

    끝까지 이 업을 하든 안하든 일머리, 일하는 센스 그 이상은 무조건 얻어간다. 

    정말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일하는 곳은 바로 요식업인 거 같다. 

    매번 얘기하지만 쉽지 않은 나날이다. 

    그저 버티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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