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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흐름에 따라서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지고 있어.."
"최근엔 일기도 안 썼지.."
요새는 그냥저냥 그렇다.
뒷주방을 혼자 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그냥저냥 한다.
벌써 조만간 5개월차에 돌입하는데도
아직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사장님께서 나한테 언제쯤 뒷주방 혼자 할래
라고 했을 때 난 당당하게
두~세달 이면 가능하다라고 했었다.
말만 그렇게 한 것이었나..
입만 살아있는 사람은 별론데..
그치만 조만간 5개월차가 되는 나인데..
아직도 너무나도 부족하다.
"그 와중에 너무나도 나태한 나와 끝없는 타협에 빠져드는 나.."
그렇게 부족한 건 알면서
자꾸만 일을 미루고 또 미룬다.
그리고 자기반성까지도 미룬다.
그에 대한 반증이 바로 내가 일기를 미루고 있는 것이다.
피곤하다는 이유 하나로 이웃들과 소통을 하지 않고
일기도 안 쓴 지 오래됐다.
그렇게 되니 다른 것까지 함께 영향을 받으면서
본업에서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난 더 발전해야 하는데..
늦은 나이에 도전한 거라. 정신을 차려야 한다.
갈 길이 먼데..
"초밥 쥐는 연습을 슬슬 하라고 하신다."
초밥 쥐는 연습을 슬슬 해보라고 하신다.
내가 최근에 현 직업에 회의감을 가지게 되고 있다.
라는 말 때문에 더 신경 써주시는 거 같다.
그러나 지금 뒷주방에서 혼자 제대로 쳐내지도 못하는데
그게 맞는 말일까..
참 모르겠다.
일머리는 시간 지나면 커지긴 하는데 같이 수반되야 하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성실함
일을 먼저 해내고 후딱후딱 해놔야 내가 편하다.
그런 성실함이 곧 일머리 였다.
오늘은 쉬는 날이다.
오늘 충전을 하고 내일부터 다시 한번 제대로 달려보겠다.
힘내겠다.
칼질 연습도 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한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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