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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하루 기록

취준일기 - 좋은 날 생각하면서 살아야지

by 반성왕 2021. 11. 24.

목차

    “좋은 생각하면 하면 다 이겨낼 수 있지.”

    “다시 토익만 해”


    오늘 하루는 나름 잘 보냈다.
    그냥 정신없이 보냈는데 나름 폰을 가방에 넣고
    안 볼려고 노력하면서 했는데
    마지막에 도서관에서 나오기 전에 보니
    7시간 했다.
    나름 많이 한 시간이다.

    중간중간 휴식은 독서를 하면서 휴식을 취했고,
    너무 잠이 올 땐 한 숨 자기도 했다.

    예전에는 나는 집중력이 떨어지니
    노래라도 들어서 집중력을 올리자 하면서
    유튜브를 켰는데 그게 너무 함정이었다.
    매일 유튜브에 노래를 들어가다가
    유혹에 빠져서 다른 영상을 보는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것을 끊어내기 위해
    그냥 노래도 안 듣고, 아예 안하니
    되려 집중이 잘 된다.
    그냥 집중이 안된다는 건 내 자신의 변명이었던 것이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컨텐츠를 소비하지 말고 나를 개발하는 시간으로 써라.”


    내가 읽고 있는 책에서 나온 말이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컨텐츠 소비만 하고 있지 말고,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라”
    라고 하는 한 어르신의 말..

    참 내가 생각했던 말인데, 내가 지키지 못하고
    내 소중한 청춘을 또 낭비하고 있었다.

    그렇다. 요즘은 험난하게 살아야만 했던 예전과는
    달리 안락한 삶이 펼쳐졌고
    없어서 못 봤던 정보들은 이제 흘러넘쳐서
    우리에게 제공되기 위해 정보끼리 엄청난 경쟁을 한다.
    그 곳에서 이겨낸 정보들은 우리에게 접촉해오는데
    그마저도 우리에게 진정한 지식 전달보단 우리의 기쁨을 올려줄려는
    예능적인 영상들이 많다.

    그것들은 현대인들이 본업을 하며 받은 스트레스, 심적부담 등을
    내려놓고 회피하기에 너무도 안성맞춤인 재료들이다.

    그러나,,그런 해소용을 넘어서서
    결국 내 정신을 지배하고 나를 옭아맨다.
    거기에 난 정신을 놓고 그저 헤헤 거리며
    거기에서 느껴지는 가짜 행복감에 진정한 의무를 놓치고
    허송세월을 보내게 된다.

    물론 그런 것들이 그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분명 기쁨을 주고 소확행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너무도 훌륭한 기능이다.
    그러나 인간은 본인을 쉽게 컨트롤하지 못한다.
    내 자신을 이겨내고 쉽게 자제하며 생활하는 인간은 드물다.

    그래서 그런 현대의 넘쳐나는 정보들이
    정말 긍정적인 효과보단 부정적인 효과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게 나의 생각이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지지만
    결국 현대의 모든 기술은 발전했고
    다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가
    그것을 정말 좋은 정보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의 소유자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정보들은 그저
    넘쳐흐르는 술이 되어
    마시는 자는 취한 줄도 모르고
    끝도 없이 마시다,, 죽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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