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훗날 내가 청춘을 돌아봤을 때 후회없을까?”
“아파트 놀이터의 어르신분들”
사실 이젠 나의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재미가 없다.
먼가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다
문득 드는 내 인생에 대한 고민 또는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
나는 가끔 그냥 아파트 단지의 벤치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 곳에 앉아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엄마의 손을 잡고 하교를 하며 아파트 놀이터에서 잠깐
친구들과 놀 생각에 설레하는 아이들의 표정,
그런 아이들을 보며 자신의 다 커버린 자식을 생각하는 듯한
벤치에 앉아계신 어르신들을 그냥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러면 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그런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면 왜 그렇게
감동이 밀려오는지 모르겠다.
정말 이젠 아무 욕심 없이 순수한 아이들을 보며
그 사소한 것으로 하루의 행복을 채우시는 듯한 소박한 인생.
내가 바라는 훗날의 삶이라 더욱 감명받는 걸 수도 있다.
나도 언젠가 나의 인생에 최선을 다하고 이제
지쳐서 조금씩 소박한 하루를 감사해하며 사는 날이 온다면
벤치에 앉아 너무도 작고 소박한 생명들을 보면
그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시간들이 너무도 소중해
하염없이 웃을 꺼 같고, 그것마저도 그저 감동스러워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난 지금도 그런 어르신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난다.
난 누구보다 감성적이라.. ㅎ 주접이다..
“어르신의 뒷모습”
또 한번은 오늘 도서관을 가는데
두툼하게 옷을 입으신 어르신이 털모자를 눌러쓰시고
골목에서 내 앞을 걸어가고 계셨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기도 하고, 참 그냥 뭉클하다.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어르신께선 젊은 시절엔 너무도 힘들고
여성에겐 각박한 세상이었어서 얼마나 힘들게 사셨을까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시절도 있으셨을 텐데
이젠 그런 세월 보내시고 지금의 노년을 보내시는구나
그러면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제 저 분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난 내 청춘의 시간을 후회할까
내 청춘을 어떻게 평가할까.
분명 무언가를 할 껄 이라고 후회는 할 것이다.
어제의 일, 오늘 아침의 일도 후회하는 하루하루인데 당연한 거 아니겠나.
그래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매일 반복된 반성이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그건 죽은 인생 아니겠나.
위인들의 자서전도 읽으며 20대 후반에서야
철이 들어볼려고 노력 중이다.
노년의 당신은 훗날 청춘의 당신을 봤을 때
너무도 열심히 살았구나 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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