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맡은 바 최선을 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런치는 나름 괜찮았다. 무난했다고 본다."
이제 먼가 도가 튼 것은 아니지만
어떤 걸 빨리 해놓으면
어떻게 시간이 절약되는지 좀 몸에 익어서
그런지 런치는 좀 무난하게 넘어간 거 같다.
그치만 오늘은 식재료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하.. 아침부터 불티나게 했다.
지금도 몸이 너무나도 만신창이가 된 것 같이
힘이 안 들어간다.
하.. 그저 한숨만 나온다.
너무 졸리고 힘들다..
"많은 것들의 시간이 남았던 하루"
항상 긴박했던 준비시간들이 오늘은
왜 다 몇 십 분씩 남았다.
드디어 내가 좀 성장한 건가? 하면서
슬슬 나오면 안되는 모습이 나왔다.
바로 '여유'..
여유를 부려버렸다.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남은 거 같았고
여유가 절로 나왔다.
그 결과.. 하..
"여유가 나를 덮쳐버려 숨통을 끊어버렸다.."
여유로웠던 내 시간은 어느새 훌쩍 가버렸고
촉박함만 가득해졌다.
멘탈은 잡고 차분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끊임없는 자기비난에 조금씩
난 잠식당해갔다.
그 와중에 누군가 나를 도와주면 좀 자존심이 상한다.
내가 못 쳐내기 때문에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하.. 그냥 종합적으로 너무나도 한스러운 날이다.
여유만 부리지 않았다면
조금만 더 생각을 하고 행동했다면
..왜냐면 오늘 당일 예약도 아닌
그냥 워크인.. 길 가다 들어오신 손님들이
많았다.. 정말 쉽지 않았다.
정말로.. 내 자신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는 것도,
몰려오는 손님들을 감수하는 것도,
20대 후반에 진정한 내 진로를 생각하는 것도,,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시야 막내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여친은 그만두라는데.. (6) | 2021.05.20 |
---|---|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너무도 무난해서 의심스럽다.. (5) | 2021.05.20 |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다음 주 6일 연속을 달리기 전 재충전을 하다. (14) | 2021.05.17 |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하루하루 버티면서 (11) | 2021.05.15 |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잘 버텨야겠지 (3) | 2021.05.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