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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나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들이 너무나도 힘들어."
"내가 하는 중에선 최선을 다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왜"
너무도 답답하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왜.. 대체 왜.. 자꾸만 밀릴까
내가 일을 못하는 걸까?
일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50분을 일찍 출근했다.
아무리 머가 좀 안되있고 하다고
사수형은 혼자 하는 일을 왜 난 못해내는 것일까
그냥 간당간당하게 못해내는 거면 모르겠지만
아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대체 왜..
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나를 비난하는 데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난 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 있게
떳떳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이렇게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버티고 있을까
"그치만.. 버텨야지. 버티기로 약속했다. 여친과."
난 여러 가지를 많이 맛 본다.
그런 것을 좋아한다.
단점은 그런 걸 너무 좋아해 한 가지를 오래 하지 못한다.
직업에서도 마찬가지였어서 이번에는 특별하게 생각하고 들어왔다.
지금 드는 이런 마음들도
나의 원래 성향이 나를 또 빼내기 위해서
나를 유혹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일 것이다.
나는 여친이랑 약속했다.
적어도 1년은 해보기로..
그 뒤로는 정말 아닌 거 같다 싶으면
미련없이 떠나기로..
간사한 인간 중에 또 간사함은 너무나도 높은 지라
힘든 일을 하니 쉬는 날, 쉬는 시간마다
다른 부업들을 알아본다.
어서 스마트스토어도 좀 해서
자리 잡고 해서
당당한 근거를 만든 후
본 직업을 그만두고 싶다.
참... 다들 잘 참고 다니는 것일까?
"매일 아침에 시험에 들어 저녁에 마친다."
매일 꼭 생각하는 것은
내가 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이렇게 내 자신을
비난하며 성장할 것을 계속 해서 압박당하고 스스로도
압박하면서 내 자신을 깎아내리며 다니냐 라는 것이다.
그치만 정말 이 일을 포기하면
난.. 정말 아무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인간이 되버릴 꺼 같다.
지금도 눈이 너무 감겨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정말 이 일을 생각하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퇴근하고 나면 그냥 눈이 노트북을 하는데 감긴다.
정말 한탄만 쓴 일기다.
그러나 그래도 부족하다.
쉽지 않은 나날이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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