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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여친은 그만두라는데..

by 반성왕 2021. 5. 20.

목차

    "나에게 찾아올 해답은 대체 뭘까"



    "주변에서는 모두들 응원보단 중단하길 원하는데.."

     

    나의 지금 직업에 아버지도, 어머니도 좋아하시지 않는다..

    아버지는 이렇게나 안타까워하신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찾아뵈니 너무나도 안타까워하셨다. 

    그만두라는 얘기는 안하셨지만 

    표정으로 누구보다 많이 말씀하셨다. 

     

    어머니는 그냥 바로 그만두라고 하셨다. 

    그냥 손을 보시더니 이런 상태로 계속 해야된다면 그만두라고 하신다. 

     

    가장 멘탈이 흔들리는 건

    여자친구의 말이다. 

    개인시간의 부재가 여자친구에겐 너무나도 힘들다고 한다. 

    그치만 그 문제는 내 자신 또한 너무나 힘든 문제긴 하다.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모르겠다. 

    머가 맞는 건지. 

    나처럼 이렇게 방황하는 사람이 많은가. 

     

    나도 한 때는 안정적인 공군장교시절을 보내며 

    순탄하게 지냈고, 그 안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며 

    나오게 됐다. 

     

    정작 이렇게 사회에 내던져져 생각했던 일을 하니 

    그때의 편안함이 이제 너무 느껴진다. 

    이런 소리를 하는 것도 정말 창피하긴 하다. 

    그치만 돌아갈까? 라는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공직을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나라면 공직을 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문제를 찾아내지 않을까. 

     


    "나의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더 힘들어"

     

    이런 내 성향이 문제가 된 거 같다 생각하니 

    더 괴롭다. 

    정신분열이 올 것만 같다. 

    나의 존재이유를 찾기 힘들다.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해야할까. 

     

    내 일이 나름 잘 풀리고 있는 와중에 

    주변에선 그만두라고 얘기하고 

    나도 내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래서 또 길게는 안할 생각이다 라고 하니 

    길게는 안할 껀데,,, 왜 하고 있는 건지 

    회의감이 들고,,, 그렇다고 도망가고 싶진 않고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건가. 

    내 귀중한 시간들을.. 

     

    정말 다시 공부를 시작해 

    공직에 들어야하는 것인가. 

    정말 모든 것이 쉽지 않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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