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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열정이 식어가는 날 보며... 스시야에 취직한 지 이제 좀 있으면 두 달째다. 요즘은 손님들이 계속 많아지며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죽어난다.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매일같이 22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23시나 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데도 눈이 너무 감긴다. 제목과 같이 이제 2개월밖에 안되가는데 벌써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는 내가 보인다. 아니 일단 너무 몸이 지치니까 마음도 지친다. 다시 이 길이 맞나? 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가끔 한다. 그리고 일단 내가 일머리는 확실히 없는 거 같다. 먼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하는 것은 괜찮은데, 확실히 허당끼가 너무 심하다. 그래서 너무 힘들다. 내 자신이 자주 싫기도 하고, 혼나고 나면 괜히 너무나도 내 자신에게 화나고 그치만 그것을 확실하게 해결을 못 한다... 2021. 4. 8.
스시야 취업성공 후 남아서 연습하다. 일단 지적받았던 문제점 먼저 정리해보겠다. 1. 샤리 타이밍 - 저녁에 다른 일을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허나 내 전담이 아니라 자꾸 이 분 저 분이 하다 보니 헷갈린다. 그래서 어제 대리님이 아예 나에게 일임하셨다. 다음부턴 어떤 상황에서도 샤리 타이밍을 생각하고 일할 것 2. 정돈하고 닦으며 일하기 - 이건 머 항상 사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다. 3.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만의 비율 만들기 - 어떤 일을 하든 더 나은 단계를 위해 고민하고 기록할 것 4. 맡은 일이 끝났다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정리하다고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끝낸 후가 끝난 것이다. - 일을 시키셔서 하나를 정리하고 마지막 자리 정리가 남았으나, 그때 미리 끝냈다고 했다. 그러니 자리 정리까지 끝내고 완전 다른 일을 해도 상관.. 2021. 3. 27.
스시야 취직성공 후 한 달하고 둘쨋 주차 나에게 간절함이 안 느껴진다고 한다. 간절함이라.. 흠.. 그렇다. 정말 간절함을 느낀다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거 같긴 하다. 지금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엄청나게 원했고 갈망하고 그러진 않은 거 같기도 하다. 그치만 또 원했다. 난 길을 원했다. 매일같이 도전하고 고민하며 살아가는 직업을 통한 치열한 삶을 원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면서 이 직업이 내 생각을 현실로 옮겨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내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간절함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게 말하는 분들도 크게 간절함은 안 보이는데.. 나는 간절함은 못 가질 꺼 같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라 내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머 물론 간절함을 이길 수는 없을 수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하면 되는 거 아닌.. 2021. 3. 25.
스시 오마카세 막내 이야기, 예약 풀 상황에서 벌어진 토요일의 참극 하나뿐인 사수가 출근하지 않았다. 본인은 스시야 한 달 차.. 한 달이면 다 하지 라고 하면 머 어쩔 수 없으나 그래도 안정적인 퀄리티를 내기에는 아직 멘털이 쿠크다스이다. 이제 한 달 차가 됐는 지금의 나는 스시 요리사가 되기 위한 정말 기초적인 것들을 마인드 셋 하고 이제 가게 돌아가는 것을 넓게 크게 보며 그 안에서 세세하게 접근하며 나를 키우고 있는 단계이다. 물론 이런 갑작스러운 계기로 급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객에게 그런 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싶진 않다.. 제발 선배. 형. 형님 전화받아주세요ㅠㅠ 라고 애타게 오전 영업을 준비하며 나름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드디어 전화를 받으셨다고 한다. 와.. 진짜 @ 될 뻔했는데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다시 신명 나게 일을 했다. 토요일. .. 2021. 3. 22.
스시야 취직 한 달째 내 자신을 의심하다. 화요일 스시야에 취직한 지 한 달이 되고 월급을 받았다. 그러나 월급을 받은 거와는 다르게 왜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을까. 왜냐면 바로 한 달차의 무게감 때문이었다. 하루 왠종일 붙어있는 만큼 빠르게 업장의 환경을 파악하길 바라는 선배님들의 눈빛이 너무나도 느껴진다. 그치만 내 마음과는 별개로 자신감 있게 해내지 못하고 있다. 마음은 너무나도 당차게 다해놓고 싶고, 그러고 싶은데 아직 너무나도 위축되어있는 내가 보인다. 이 일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난 간이 너무나도 작다. 왜 이렇게 쫄아있는 것일까 자리가 나를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막내라는 자리가 내 나이 따위는 느껴지지 않게 만들고 나를 정말 막내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일까? 당당하게 해내고 실수 했다면 당당하게 잘못 인정하고 안하면 되는데.. 2021. 3. 19.
스시야 취업성공 후 첫 월급을 타다. 제목처럼 벌써 스시야에 들어가 뒷주방 막내를 한 지 한 달이 됐다. 참 감개무량하다. 군간부 생활을 마치고 얼떨떨했지만 많은 열정을 가지고 일식 문을 두드렸고, 많은 생각이 들기 전에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내일배움카드를 사용해서 바로 학원을 등록했다. 학원을 끝나기 직전 하루라도 빨리 업장에 가서 일하는 게 좋다 라는 생각에 무작정 잡코리아에 접속했고, 요리에선 무경력이었지만 나의 열정을 담아 자기소개서를 썼고 10군데에 달하는 곳에 지원했다. 연락도 없고 그저 감감무소식이길래 반포기 상태였고, 그저 일식학원에 다음 코스를 들어야겠구나 했다. 그러던 중 밥 먹던 중 문자가 와 면접날짜를 잡았고, 그렇게 갑자기 채용이 됐고 바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많은 것들이 정말 눈 앞을 스치듯 한 순간에 다가왔지만 .. 2021. 3. 17.
예비 일식요리사 취업성공 후 소소한 근황 17일차 이후 뒷풀이 이야기 일단 오늘 새로운 분이 왔다. 무조건 나보단 높은 분다. 이지카야에서 3년을 하셨다고 한다 그치만 그렇든 아니든 스시야는 와서 하는 걸 본다. 정말 잘하는지 아닌지 아니면 바로 말이 나온다. 오마카세를 하고 싶다면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라 경쟁은 시도 때도 없다. 이게 술을 엄청 먹고 가는 택시 안에서 정신 부여잡고 쓰는 글이다. 이 세계는 쉽지 않다. 2021. 3. 11.
예비 일식요리사 취업성공 후 소소한 근황 17일차 지금은 출근 중인데 어제 런치에는 내가 뒷주방을 도맡아했다.. 사람이 없다보니 아직 초짠데 어쩔 수 없이 쬐끔 할 수 있는 거 빼고 도움 받으면서 혼자 했다. 버벅거리긴 했지만 해내긴 해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잘못된 것과 선배들이 지적해준 것들을 정리해볼려 한다. 1. 뒷정리 미숙 - 아직 뒷정리가 미숙하다. 하던 거를 하다가 정리한다고 하는데 자꾸 나중에 보면 한 두 개씩 놓고 간다. 좀 더 신경쓰자 2. 하던 중 다른 일로 넘어간다. - 하다가 엄청 급하면 갈 수는 있지만 되도록이면 하던 일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3.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고 수행하자 - 빠른 일처리를 위해 내 마음대로 했다가 손님에게 잘못된 요리가 나갔다. 선배가 말씀하셨다. “실수는 할 수 있어도 물어보고 .. 2021. 3. 10.
스시 오마카세 취업성공 후 소소한 근황 4주차 전 휴무날 초밥 오마카세 취업성공 후 일상 9일 차 상세내용 벌써 어느덧 일한 지 3주 차 넘어갔다. 사람들과는 어느 정도 친해졌고 이제 무언가 늦은 시작인 만큼 성장을 위해 혼자만의 연구와 노력을 시작해야 하는 거 같다!! 그렇지만 정말 이게 평일에 열심히 사니 휴일에는 나에게 큰 쉼을 주자! 라고 생각하고 사니 돈도, 시간도 너무나도 헛으로 쓰고 있다. 첫 월급이 들어오기 전에 벌써 난 엄청난 지출을 하고 있다. 백수일 때는 굉장히 계획적인 지출을 했었으나 지금은 모든 것이 엉켰다. 그리고 시간도 무차별하게 허비하고 있다. 쉬는 날이면 초밥에 대한 연구나 공부 등 은 제쳐두고 놀러 다니기가 일쑤다.. 늦은 시작인 만큼 제대로 밑바닥을 다지지 못한다면 나중엔 정말 빛 좋은 개살구가 된다는 말을 선배님들이 많이 해.. 2021. 3. 8.
스시 오마카세 취업 후 소소한 근황 15일차 예비 일식요리사 취업성공 후 소소한 근황 15일 차 드디어 3주 차 마지막 토요일이다. 오늘은 예약도 장난 아니다.. 확실히 업장에 적응을 하면서 여러 가지 요리를 쳐낼 수 있게 됐다. 업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참 뿌듯하긴 하다. 그러나 무언가 가슴에 구멍이 뚫린 듯이 내가 가지고 있었던 열정이 사그라드는 거 같다. 정말 짧은 시간에 찾아오는 무기력함이 집에 가면 찾아온다. 그렇게 하루 웬 종일 열심히 움직이며 정해진 대로 움직여 선배들을 돕고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다가 집에 오면 무엇이 고장 났는데 갈 길을 잃는다. 이땐 정말 확실히 나의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가 정말 유명 업장에 들어가고 싶은지 내 가게를 가지고 싶은지.. 그래서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2021. 3. 6.
스시 오마카세 취업 후 소소한 근황 12일차 초밥 오마카세 취업 후 소소한 근황 12일 차 안녕하세요! 12일 차네요 벌써 주 5일 근무니까 2주 하고 더 됐어요. 이제 몸이 좀 적응해서 나름 괜찮네요 눈치 보였던 선배님들과도 소주를 벌써 3번이나 먹고 하다 보니 제가 담배는 안 피지만 술로 좀 친목 도모를 했습니다. 관계는 어느 정도 다 형성이 된 거 같아요! 새로운 진로에 서서히 발을 담그는 중인 느낌? 그렇지만 아직 칼질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칼질 연습도 많이 해야 되고.. 아직 배울 게 산더미 같아요 가장 큰 건 일머리를 키우는 것. 사장님 포함 선배님들은 항상 말씀하세요. 일머리와 센스가 가장 기본이다. 근데 저는 센스가 좀 부족한 거 같아요. 센스 부족해도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센스가 없으면 욕을 먹는 환경으로 와버렸기 때문인 거 같아.. 2021. 3. 2.
스시 오마카세 취업성공 후 일상 9일차 후기 예비 일식요리사 취업성공 후 일상 9일 차 상세내용 목요일이다! 이제 2일만 일하면 쉰다. 쉼이 너무나도 간절하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는 게 몸이 적응하느라고 애 먹는다. 그러나 참 신기한 건 사람 몸이란 게 적응을 해가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어느새 6:30분만 되도 저절로 눈이 떠지고 머리를 하고 나가고 있는 내가 신기하다. 물론 일을 시작해서 10시쯤이 되면 눈이 풀리고 오후가 되면 눈은 머 거의 다 풀린 채로 일한다. 여기 와서 느낀 게 참 힘들게 일하면 “눈이 저절로 풀리는구나” 라는 걸 느꼈다. 나는 내가 의지로 눈 풀림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힘들지만 그래도 요새는 좀 분위기에도 적응했고 선배님들도 슬슬 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여주시는 거 같은 느낌이다. 이 바닥은 .. 2021. 2. 26.
스시 오마카세 취업 후 일상 2주차 스시 오마카세 취업 후 일상 2주차 일기 1일차이서 2주차로 넘어가서 좀 이상할 수도 있다. 그치만 또 그냥 예전 백수 때처럼 하루하루 쓰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그렇다. 1주차에는 정말 너무도 힘들었다. 몸도 갑자기 쉬다가 쉴 새 없이 일하는 탓에 허리, 다리 안 아픈 곳이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막내이기 때문에 설거지 등 허드렛일을 도맡아했다. 머 그런 거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 정돈 예전 알바를 하면서도 많이 했기 때문! 것보다도 힘들었던 거는 선배들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가는 것.. 나는 보시다시피 말이 많고 좀 푼수끼가 있다. 그러나 사수는 과묵하게 일만 집중하는 스타일! 또 나는 좀 애가 일을 2번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후배들이 일을 2번 해도 그럴 수 있지! 이런 스타일이라 후배들은 좋아하.. 2021. 2. 25.
스시 오마카세 취업 후 일상 1일차 이력서를 넣다. 학원에서 한 달을 다니고 끝난 후 10군데 정도 서울 도처에 오마카세 집으로 볼품없는 이력서를 넣었다. 거기에는 초밥에 관련된 건 그저 포부가 담긴 자기소개서뿐이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허나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 왜냐면 막내가 이런 걸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연락을 봤고 너무도 감사한 마음으로 면접을 봤고 나쁘지 않게 보였다는 생각도 했다. 그렇게 나는 면접을 끝나고 연락이 없길래 안된 줄 알았다. 왜냐 나는 하나도 경험이 없으니까..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고 바로 하루 뒤에 연락이 왔다. "다음 날 바로 출근 가능할까요?" "네 당장 가능합니다" 여자 친구랑 매일을 행복하게 지내다가 바로 다음 날부터 09:00~.. 2021. 2. 22.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11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오코노미야끼 경험 전 글 사람이라면 오코노미야끼를 싫어할 수 있을까. 오늘 만들 메뉴를 보고 정말 가슴이 둑흔둑흔 거렸다. 이제 야채 써는 거는 재밌고 사람들이랑도 조금씩 말도 트고 선생님이랑도 농담도 하고 적응도 돼서 마음도 편한데 거기다가 오코노미야끼로 월요팅을 날린다고 생각하니 넘나 설레었다. 역시 내돈내산 학원이니까 눈치 안 보고 맛난 요리도 하고 좋긴 하다. 이래서 사람은 돈이 많고 봐야 하는 거 같다. 정말로 ㅎㅎ 그렇다면 요리 후 글로 무브스 오코노미야끼 경험 후 글 일단 맛은 와.. 진짜 그냥 너무 맛있었다. 하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소스가 90% 라는 것. 오코노미야끼 소스를 뿌리니 머 안 맛있을 수가 없었다. 굉장히 자극적이고 강한 그 맛. 딱 입에 넣는 순간 겉표면에 붙여서 구운 바.. 2021. 2. 20.
스시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10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도미 오로시 경험 전 글 어제는 광어 오로시였는데,, 다시 도미 오로시를 하게 되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끔찍한 오로시 너무 싫다. 그러나 내 앞에 짝꿍으로 있는 분의 한 마디가 약간 나의 의혹을 불태웠다. 어제 광어를 가지고 가서 안주로 해서 술을 먹었다고 한다. 일식은 전체적인 간이 굉장히 쌘 편이다. 그래서 먹는 순간 술이 생각나는 맛이다. 그래서 아 그래 도미는 잡아서 술에 한 잔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자 오늘의 오로시는 재밌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오로시는 오로시라 공포스럽다. 거기에다가 우럭을 가지고도 엄청나게 고전했는데 도미 크기를 보니 와우.. 혼비백산이다. 저걸 어떻게 잡을까 일단 잡으러 다녀오겠다. 도미 오로시 경험 후 글 도미를 들어 올리는데 우워억.. 크기가 후들후들했다. 얘.. 2021. 2. 18.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9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광어 오로시 이야기 광어 오로시 경험 전 글 오늘은 공포의 오로시 하는 날이다. 그것도 광어.. 항상 먹을 때 씹는 맛이 느껴졌던 것만 알지. 머 광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머 찾아보니까 납작한 생선이 광어라고 한단다. 아하 그렇구나 했다. 머 학원에서 하는 거니까 그냥 보고 따라 하면 되겠지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렇지만 그래도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은 우럭 오로시 때문이다. 오로시는 내 체질이 아니다.. 숨통을 끊는 것은 항상 무난하나 생선의 살을 걷어내는 데 어려움이 상당하다. 나중에 가게에 가서는 어떻게 오로시를 할까 그런 걱정도 선뜻 들곤 한다. 참.. 쉽지 않다. 이것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숙달이 돼서 손쉽게 하겠지 그런 생각이 든다. 학원에서도 오로시에는 이런 중압감이 .. 2021. 2. 16.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8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탄탄멘 경험글 전 너무나 오랜만에 쓰는 글이다. 왜냐하면 바쁘다는 것은 그저 핑계고.. 게을렀다. 다른 네이버 영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는데 그건 워낙 자주 썼던 거라 빠르게 쓰는데 이것은 레시피를 그대로 옮겨 쓸려고 하니 힘들다. 나는 이 것을 쓰기 시작한 게 내가 늦은 나이에 일식을 시작하며 느끼는 매일매일 순간순간의 느낌을 기록하기 위해서 하는 건데 레시피를 너무 다 옮기려고 하다 보니 어느새 나에게 스트레스로 자리 잡았다. 그러다 보니 내가 일식 본연을 위했던 블로그가 어느새 어쭙잖은 요리 티스토리 블로그가 돼버리고 있는 것 같아서 회의감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하고 자주 쓰며 내가 일식을 생각하고 내가 늦은 나이에 어떻게 다가가며 이겨내고 힘들어하는지를 나눠보려고 한다. 8일 차 탄탄멘 편.. 2021. 2. 16.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7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처음으로 라멘을 만들어보다 어제는 우럭을 잡아보았다. 오늘은 흔하디 흔한 라멘이다. 과연 맛있을까? 일단 라멘 하면 굉장히 흔하디 흔하고 어딜 가나 기본은 하는 음식이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먼가 기대가 됐다. 오늘은 차슈라멘과 차슈동이었다. 일본에서 먹었을 때 너무나도 꿀맛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너무나도 설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반 라면은 안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어느 정도 라면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 가지 좀 걱정되는 부분은 너무 느끼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다. 일본에서 라멘집을 갔다가 내가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라멘 스타일을 돌라고 했더니 한국인 알바가 정말 괜찮겠냐고 했었다. 괜찮다 하고 먹고 나서는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내가 만드는 오늘의 요리는 느끼.. 2021. 2. 10.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6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처음으로 우럭을 잡아보다 어제는 돈지루와치쿠젠니를 만들어봤다. 오늘은 드디어.. 생선을 잡는 날이다. 솔직히 바로 후기를 얘기하자면 와 진짜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그것도 너무 일단 칼이 오지게 잘 들지 않으면 그날 작업은 끝난 것이다. 나의 일식도는 가격도 엄청 싸고 또 입문자용으로 짧은 칼을 추천하길래 그렇게 했더니 이게 머.. 썰리지가 않는다. 인생에 첫 오로시였는데 와우, 너무나도 어려운 작업이었다. 대가리를 내려치고 기절시키는 거부터 피를 빼고 내장을 빼고 사시미를 뜨는데 어찌나 어렵던지 정말 연습만이 살 길인 거 같더라. 노량진에 가서 배우고 싶을 정도였다. 정말 굉장히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끊임없이 연습하지 않는 이상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확실하다. 요리 자격증 중 일식이 가장 어렵.. 2021. 2. 6.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5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처음으로 돈지루와 치쿠젠니를 만들다 어제는 후토마키를 만들어봤다. 흐.. 그저 머 일식스타일로만 해서 말기만 하면 맛있을 줄 알았던 후토마키는 먹어보니.. 영.. 역시 좀 더 밥양과 맛을 조절하는 감각을 살리고 가게에서처럼 맛난 생선을 같이 조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 정말 일식은 쉽지 않은 거 같다. 이런 것들도 쉽지 않은데, 나중에 생선을 잡을 때는 좀 어려울까. 유튜브를 볼 때는 정말 너무나도 쉬워 보이고 그냥 하면 되는 거 같았는데.. 일단 일식도 자체가 쉽지 않다. 아무리 갈아도 내가 상상하는 거처럼 날카로워지지 않는다. 많은 일식요리사들이 했던 말이 "칼 연차만큼 실력이 쌓인다" 였는데 그땐 몰랐다. 그게 일식을 할 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칼을 갈고 다듬는 것은 일식을 시작하기 끝맺.. 2021. 2. 4.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4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처음으로 후토마끼를 만들다 제는 닭고기를 활용한 오야코동과 연어를 활용한 오챠즈케를 만들어봤다. 오늘은 일식 김밥인 후토마키를 만들 예정이다. 본의 아니게 또 사진을 안 찍었다.. 하 일단 재료를 또 정갈하게 준비해 주셨다. 일식 김밥이라.. 얼마나 다를까 싶었다. 그런 말을 하는 나는 국산 김밥도 한 번도 못 말아봤다. 그 흔한 김발도 손으로 처음 잡 아본 초짜 중에 초짜다. 항상 소풍을 갈 때마다 싸주셨던 김밥. 먹어보기나 했지. 처음으로 만들어볼 줄이야 그것도 일식 김밥, 후토마끼를 말이다. 인스타에서 하이엔드 스시야들의 후토마끼를 보면서 와.. 진짜 맛있겠다 매일 상상했다 안에 오도로? 아직 잘 용어를 모른다. 여하튼 참치살도 들어가고 연어도 들어가고.. 머 여러 가지 많지 않은가 보면 캘리포니아.. 2021. 2. 2.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3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처음으로 다시(육수)를 만들고 오야코동과 오챠즈케를 만들다. (글을 수정하는 시점에서 문제가 생겨 오야코동은 다음 편에~) 어제 스시스를 만들고 스시스를 활용하여 초밥용 밥을 짓는 법을 배운 뒤 오늘은 처음으로 요리를 할 거 같다. 닭고기와 연어를 보는 순간 마치 요리사가 된 듯한 느낌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난 연어를 저렇게 요리를 하려고 준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냥 강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저 정갈함에서 마치 벌써 요리사가 된 듯한 느낌이다. 정말 어떤 일이든 시작할 때 그 설렘은 다 똑같은 거 같다. 일식당에서 주문만 해봤지. 내가 덮밥을 만들 줄이야. 과연 맛있을까 머 여러 생각이 든다. 이제 첫 요리를 시작하자니 많은 생각이 교차하며 이제 정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거 같은 느낌도 든다... 2021. 1. 28.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2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처음으로 밥을 짓고 초밥용 식초를 만들어 초밥용 밥을 만들다 제 일식도와 숫돌에 대해서 배우고 다음날은 바로 밥을 짓는 법과 초밥용 식초,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여 초밥용 밥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머 밥은 자취할 때 자주 해 먹고 해서 그나마 할 줄 알았으나 일식밥은 좀 다르게 짓길래 신기했다. 특히 청주가 자주 들어가고 다시마를 굉장히 자주 쓴다. 다시마는 머.. 평소에 자취생이 해먹을 일이 있을까 여하튼 또 신기한 시간을 보냈다. 그럼 또 필기 정리하고 방법 공유하겠다 자의 티스토리는 일식을 배워가는 짧은 소감과 필기정리를 적는 것이기에 좀 두서없을 것이다..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두 번째 이야기 - 일식에 사용되는 쌀 / 밥 짓기 1. 일본의 쌀에는 자포니카 - 쌀알이 작고 열↑ 찰기↑, 북한과 미.. 2021. 1. 27.
스시 오마카세 취업 전 성장기 1일차 (Feat. 일식조리기술원) 항공정비전공자 27살의 늦깎이 나이에, 처음으로 일식도를 들다 짧게나마 내 소개를 하고 글을 쓰겠다. 나는 작년 12월 공군 장교로 전역을 하고 바로 일식을 배우기 위해 현재는 서울 중구에 있는 일식조리기술원을 다니고 있다. 요리란 건 그냥 간간히 자취하면서 한 거 말고는 없다. 말 그대로 문외한이다. 그런 놈이 구체적인 목표는 오마카세를 해보겠다고 뛰어들었다. 머 어찌 됐든 지금 시점은 1일 차는 지난 지 오래됐지만 열심히 작성해서 내가 한 수업과 동시에 작성하게 하겠다. 그럼 내 인생의 대서사를 시작해 보겠다. 이건 내가 꼭 잘 이끌고 갔으면.. 좀 두서없이 쓰며 그날 배운 걸 복습하기 위한 티스토리이다. 이 당시보다 3년이 흐른 지금은 해당 글을 수정하고 있다. 그래서 내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냐고?.. 2021.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