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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다음 주 6일 연속을 달리기 전 재충전을 하다.

by 반성왕 2021. 5. 17.

목차

    "역시 휴식은 달콤해"



    "토요일은 마무리하고 여친과의 데이트로 재충전하다."

    힘들었던 한 주를 뒤로 하고 

    드디어 토요일이 됐다. 

    비가 와서 그런지 많지 않은 예약 속에서 

    그래도 나름 한 주에서 

    가장 부드럽게 하루를 마감한 거 같다. 

    그리고는 빠르게 집으로 돌아와

    한 주 마감한 기념으로 치킨도 시키고 해서 잘 마무리 하고 

    내일 간만에 보는 여친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다. 

    정말 한 주를 또 버텼고 벌써 3개월차를 넘어서 

    4개월차가 된 내가 대견하기도 하고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모든 것이 참 처음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나를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한 사람의 존재가 너무나도 소중함을 느낀다."

    정말 내가 혼자였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나 생각을 누구에게 토로할 수 있을까 

    지금 그런 역할을 나와 동갑인 여자친구가 도맡아서 해준다. 

    나의 우유부단하고 추진력만 만빵에 허술함 천지인 성격을 

    항상 컨트롤해주고 진심 어린 조언으로 

    멀리 보지 못하고 당장 앞만 보는 나를 정신 차리게 해준다. 

    지금 나는 혈기왕성한, 미래에 빛만 가득할 꺼라 생각하고 

    돌진하는 20대 후반에 나이다. 

    그래서 먼가 하고자 할 땐 바로 바로 추진해버리는 타입이다. 

    그치만 다른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좀 더 신중하지 못하다. 

    그래서 하고 나서 생기는 문제들이나, 나 자신의 멘탈에 

    무너지기 쉬운 타입이다. 

    그런 나에게 너무나도 고마운 여친이 옆에 있어줘서 

    내가 이젠 결정을 하기 전 한번 돌아볼 껄 최소 4~5번은 더 돌아보게 됐다. 


    "여친 덕에 다시 마음 다 잡다."

    여친과의 대화를 통해 

    일단 현재를 결정한 나 자신을 믿고 

    좀 더 나아가보기로 했다. 

    많은 이웃분들도 어느 곳이든 힘든 일은 존재하고 

    내가 느끼는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이라고 하셨다. 

    일단 지금은 지나가는 태풍 속에 있는 거라고 생각하자. 

    조금만 견디면 지나가고 해뜰 날이 올 것이다. 

    그치만 현 업에 가장 큰 것은 개인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하고 

    워라벨이 처참하게 무너져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가치관과 

    여자친구와의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 

    한 가지 분명히 인정할 것은 

    내가 현업을 결정하는 데 생각보다 너무 섣불렀고, 

    지금의 이런 근무환경이 내가 생각했던 어떤 것보다도 

    더 쉽지 않음은 맞다. 

    고로 난 마음의 준비가 안되있었던 것이다. 

    그치만 난 겪어보기 위해 뛰어들었고, 느껴보고 있는 중이다. 

    소똥에서 굴러도 배울 점은 있다고 하니 

    어디든 내 성장에는 도움이 될 터. 

    내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현재를 열심히 살자. 

    쉽지 않은 나날이다. 항상


    오늘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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