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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막내시절113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너무도 무난해서 의심스럽다.. "그냥 무난한 날일 뿐인데, 괜히 내일이 걱정되" "너무도 무난해서 의심스러운 날" 오늘은 집에도 일찍 왔다. 제목처럼 너무나도 무난했다. 그냥 정말 물 흘러가듯이.. 조금씩 어떻게 하면 빠르게 준비할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 나에게 시간이 주어져서 내가 어떻게 해야 그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이 느껴진다. 그와 동시에 여유도 조금은 느껴진다. 가장 조심해야될 감정이 바로 여유이다. "여유 속에 열정을 태워야 하는데.." 내가 초반에만 해도 가게에서 파도 썰고 가고 연습을 자주 했다. 그러나 요새는 연습이 씨가 말라버렸다. 힘들다. 쉽지 않다. 자기비판과 자학에 빠져서 좀처럼 열정을 불태우지 못했다. 변명이겠지... 그와 동시에 여러가지 미래에 대한 잡생각 때문에도 그랬.. 2021. 5. 20.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기진맥진하다 정말 "맡은 바 최선을 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런치는 나름 괜찮았다. 무난했다고 본다." 이제 먼가 도가 튼 것은 아니지만 어떤 걸 빨리 해놓으면 어떻게 시간이 절약되는지 좀 몸에 익어서 그런지 런치는 좀 무난하게 넘어간 거 같다. 그치만 오늘은 식재료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하.. 아침부터 불티나게 했다. 지금도 몸이 너무나도 만신창이가 된 것 같이 힘이 안 들어간다. 하.. 그저 한숨만 나온다. 너무 졸리고 힘들다.. "많은 것들의 시간이 남았던 하루" 항상 긴박했던 준비시간들이 오늘은 왜 다 몇 십 분씩 남았다. 드디어 내가 좀 성장한 건가? 하면서 슬슬 나오면 안되는 모습이 나왔다. 바로 '여유'.. 여유를 부려버렸다.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남은 거 같았고 여유가 절로 나왔다. 그 결과.. 하.. 2021. 5. 19.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다음 주 6일 연속을 달리기 전 재충전을 하다. "역시 휴식은 달콤해" "토요일은 마무리하고 여친과의 데이트로 재충전하다." 힘들었던 한 주를 뒤로 하고 드디어 토요일이 됐다. 비가 와서 그런지 많지 않은 예약 속에서 그래도 나름 한 주에서 가장 부드럽게 하루를 마감한 거 같다. 그리고는 빠르게 집으로 돌아와 한 주 마감한 기념으로 치킨도 시키고 해서 잘 마무리 하고 내일 간만에 보는 여친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다. 정말 한 주를 또 버텼고 벌써 3개월차를 넘어서 4개월차가 된 내가 대견하기도 하고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모든 것이 참 처음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나를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한 사람의 존재가 너무나도 소중함을 느낀다." 정말 내가 혼자였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나 생각을 누구에게 토로할 수 있을까 지금 그런 역할을 나.. 2021. 5. 17.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하루하루 버티면서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야." "정말 이젠 숨이 막힐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곤 해.." 머랄까.. 이젠 정말 일을 하는데 숨이 막혀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니 뒷골도 당겨 이렇게나 힘겹게 일하면서 "조금 더더 빨리" 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내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해나가야 하는 것인가 난 무엇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을까 매일 돌고도는 고민에 빠져 "그치만 나와의 약속,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기억해" 약속의 기간 1년.. 그것을 기억하면서 오늘 하루를 버텼다. 오늘 하루도 난 많은 꾸지람을 들으면서 내 자신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아.. 지금은 혼돈의 시간들이 연속이라 고치기 위해 노력했는지 그저 시간에 쫓겨 노력하게 된 건지 잘 모르겠다. ''''''''''''''''''''''''''''''.. 2021. 5. 1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잘 버텨야겠지 “자기비난에도 조금씩 내성이 생기고”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이 문제다 디너가 문제다 그리고 이젠 직업밥(=마카나이) 도 문제다.. 하.. 정말 이 놈의 밥 매일 메뉴를 고민하게 되고 일도 일대로 밀리고 싶지 않아 소중한 시간들인데.. 중간에 그 밥을 해야하는 것도 너무 크다. 매일 저녁에는 직업밥을 하면서.. 하.. 시간은 가는데 밥은 먹어야겟구 할 건 많구..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뒷골이 너무 당겼다 또 내 자신을 비난했고 예약도 별로 없는 와중에도 나는 왜 밀리며 이렇게나 일머리가 없나 싶기도 하고 오늘은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모바일로 글을 써서 이만 줄이겠다 2021. 5. 14.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현타..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나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들이 너무나도 힘들어." "내가 하는 중에선 최선을 다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왜" 너무도 답답하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왜.. 대체 왜.. 자꾸만 밀릴까 내가 일을 못하는 걸까? 일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50분을 일찍 출근했다. 아무리 머가 좀 안되있고 하다고 사수형은 혼자 하는 일을 왜 난 못해내는 것일까 그냥 간당간당하게 못해내는 거면 모르겠지만 아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대체 왜.. 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나를 비난하는 데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난 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 있게 떳떳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이렇게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버티고 있을까 "그치만.. .. 2021. 5. 13.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의도치 않은 일로 다음주 휴무를 당겨쓰다... "세상 일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 같아." "갑작스러운 일로 대리님께 전화를 드리고.." 어제 휴무를 맞아 친구들과 만나 합정에 있는 뒷고기집을 갔다. 간만에 만나는 고향친구들이랑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잘 놀고 있을 때 다른 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당장 내일 고향에 내려가야할 일이 생겼다. 내일은 내가 출근을 해야 하는 날이었기에 대리님께 바로 카톡을 남기고 대리님께서 연락을 주시자마자 통화를 하고 다음 주 쉬는 날을 반납하고, 이번 주는 처음으로 3일을 쉬었다. 고로 난 다음주 6일을 일한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그치만 머 그건 다음 주에 생각할 일이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세상이기에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야만 한다." 난 항상 생각했었던 철학적이라면 철학적인.. 2021. 5. 11.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쉬는 날을 당겨쓰는 독배.. "매일 바쁘게 살다가 쉬는 날의 꿀맛은 이루 표현할 수 없지.." "쉬는 날은 너무나도 달콤해"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 특히 백수일 때는 이 맛을 절대 알 수 없다. 다들 동의하지 않나. 날짜 개념도 사라지고 그저 매일 쉬니까 머 쉬는 날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그러나 매일을 바쁘게 살다보니 쉬는 날이 너무나도 소중해서 요즘은 나노단위로 쪼개써볼려고 노력한다. 실패한 거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거는 실패했다. 그치만 일어나자마자 밥 먹고 빨래 해놓고 널어놓은 거 개고 동시에 씻고 다 정리하고 바로 운동 갈 준비까지 했다. 일하면서 배운대로 한번 가면 거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끝내기 위해 시간활용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도 노력중이다. 쉬는 날에는 내가 하고 싶은 부업들과 공부를 병행.. 2021. 5. 10.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최대매출인데도 꿀을 빨다.. "방심은 금물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가게 최대 예약이 잡히다." 어버이날 전에 예약을 봤는데,, 예약이 어떻게 런치부터 디너까지 한 자리도 없고 점심 카운터도 저녁 카운터도 대관으로 만석이었다. 와.. 정말 이건 아침 일찍 와서 준비 안하면 큰일나겠다. 싶었다. 그래서 내일은 일찍 와서 준비해야겠다. 싶었다. 그치만 그 전날 많은 것을 준비 못해놔서 "아.. 이걸 일찍 와서 언제 다하나" 싶었으나, 그래도 내가 못한 것이니 다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나왔는데.. "만반의 준비를 마치다." 그래서 아침 일찍 나왔는데.. 이미 선배 2분이 와서 다 해놓으시고 아침으로 라면을 드시고 계신 게 아닌가. 나도 1시간 일찍 나왔는데.. 그 분들은 2시간 정도 일찍 나왔다고 한다. 정말 뒷주방을 가.. 2021. 5. 9.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폭풍전야... "과연 내일은 잘 흘려보낼 수 있을까.." "쉽게 흘러갈 줄만 알았으나.." 런치에는 무난했다. 아.. 어제 여자친구와 투닥투닥해버려서 약간 멘탈이 흔들렸지만 어찌 됐든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하지 않겠나. 지금 쉬고 일한 지 4일째고 그러다 보니 몸도 피곤한데 매일 와서 블로그를 바로 쓰고 씻고 좀 늦게 잤더니 와.. 정말 만신창이란 말이 딱 맞았다. 몸이 그렇게 피곤하니 집중도 못하고 그치만 어떻게 됐든 3개월 동안 했으니 몸이 좀 기억하는 대로 했더니 좀 꼬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쳐냈다. 영업에서도 매끄럽게 가겠구나 싶었지만 영업 중에 갑자기 새로운 메뉴 하나를 해야되면서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나름 선방했다."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사수형과 그래도 흔들리지 않으며 잘 해낼려.. 2021. 5. 8.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환상의 호흡으로 긴 쉬는 시간과 빠른 퇴근을 얻어내다. "완벽한 호흡을 맞추는 데 필요한 것은 그저 시간,, 그거 하나 뿐이었다." "아침부터 업무 분위기에 공기부터 달라짐을 느끼다." 출근 하기 바로 전 버스와 지하철을 타며 티스토리와 블로그 이웃들 글을 보고 가게 도착 바로 전 그 날 예약을 보고 머리로 무엇무엇을 할 지 머리로 되새기면서 간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오늘 옷을 갈아입으며 생각한 것은 "지금부터 모든 순간이 타임어택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업무에 돌입하는 순간 먼가 모르게 모든 것이 스무스했고, 완벽하게 준비된 퍼즐 맞듯이 맞아가기 시작했다. 사수형과의 엇나가던 호흡은 이젠 서로 그저 말 안해도 각자가 맞은 일을 척척 쳐내기 시작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영업준비가 빠르게 되며 긴 쉬는 시간과 빠른 퇴근을 얻어내다." 그러니 자.. 2021. 5. 6.
스시 오마카세 뒷주방 막내일기, 짤막한 브레이크 타임 활용법 공유 “순조로운 런치”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너무나도 순조로웠다. 식재료 준비(시꼬미)도 순조롭게 해치우고 설거지도 미루지 않고 여유롭게 했다. 그러고 나니 시간이 남더라 디너 준비도 사수형과 웃으며 순조롭게 마치고 나니 몸은 피곤한데 부담감이 없으니 너무 나가서 바람도 쐬고 햇빛도 좀 맞고 그러고 싶었다. 그래서 나왔다. 기분도 좋고 그래서 그냥 글 한번 끄적여본다!! 결론 본 글은 저녁에 다시 쓸려한다. (모바일은 불편하구나..) 2021. 5. 6.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칭찬은 받았으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해 "내 자신을 바꾸는 것이 과연 쉬울까?" "어린이날.. 와.. 어린이를 위한 날 아니었나?" 아니 어린이들을 위한 날인데 왜 어른들이 다들 오셔서 그렇게 사케를 드시고 막 ^^? 평일이라고 생각했다가 아주 휴일인 거 실감해버렸다. 예약은 장난 아니었고, 그 와중에 또 물건 빵꾸가 나서.. 과장님은 시작부터 화가 나계셨고.. 점심은 쉽지 않겠구나 했다. 그치만? 왠지 모르겠다. 9시까지였던 출근인데 7:40분에 갔는데 일찍 일어나서 몸이 각성되서 그런가? 전혀 피곤하지 않고 그저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긴장상태가 유지되고 집중도 잘 되서 나름 큰 문제는 없이 잘 영업한 거 같다. 물론 과장님은 화가 많이 나셨었지만 말이다. "자신만만했던 나는 저녁에 또 무너졌다." 그렇게 점심을 마무리하고 나름 저녁을 준비하.. 2021. 5. 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진짜.. 정말로 그만두고 싶었다. "정말... 정말로... 그만두고 싶었다. 역마살이란 게 이렇게나 무섭다." "아침에 출근할 때부터 혼돈의 카오스" 아침부터 집중이 되지 않고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출근하기가 너무 싫었다. 누구나 그럴 수 있지만 이건 정말 관두고 싶은 절정의 몸부림이었다. 잡생각이 내 머리와 몸을 뒤덮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본분을 잃고 방향을 잃어버렸다. 방전되버린 목각인형 같았다. 아니면 내 정서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 너무나도 싫었다. 그저 정말 너무 싫었다. 대체 왜일까. 이런 상태로 영업을 쳐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스트레스가 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사수의 큰 도움에도 결국 일이 밀렸고, 먼지나게 털리다." 출근하고 보니 사수가 엄청나게 일찍 와 식자재 작업(=시꼬미) 대부분.. 2021. 5. 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하... 결국 또 한번 사고를 치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계속 생기는가 싶었다.." "말린 어제를 만회하기 위해 심기일전하다." 어제는 너무 심하게 말렸던 지라 오늘만큼은 정말 절대로 말리지 않고 깔끔하게 끝마치자 라는 결심을 굳게 다졌다. 그 날의 계획을 머리 속에 끊임없이 되새기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돌렸다. 그치만 아직까지 동선까지 계획하고 움직이지는 못하겠더라 그래도 어떻게든 오늘은 기필코 깔끔하게 사수와 잘 분담해서 끝내리라 다짐을 했건만 예상치도 못한 사고가 터졌다.. "제일 중요한 부품(무채칼 이빨) 을 잃어버리다." 영업준비를 열심히 해가며 빠르게 무를 갈려고 사수형과 같이 무를 밀었는데 무가 엄청나게 굵게 나오는 것이다. "왜 이러지?" 하면서 보니.. 무채칼의 "이빨" 이 사라져있었다. 순간 당황해서 머지 싶었는데 너.. 2021. 5. 2.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흠.. 사수와의 궁합이 쩝.. "함께 일하는 것에는 정말 시간이 많이 필요한 거 같다." "역대급으로 말린 하루.." 오늘 아침 출근할 때만 해도.. 이 정도로 말리고 이 정도로 늦게 퇴근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에겐 징크스가 있다. 말리는 날을 알리는 징크스 그것은 바로 특정 요리재료가 갑작스럽게 오지 않아서 다른 걸로 대체해야할 때다. 엄청나게 시간이 필요한 작업으로 바뀌는 순간.. 아침에 그게 현실로 다가왔다. 먼가 불길하기 시작했지만 머 그냥 일단 영업준비를 시작했다. 디너에 불어올 엄청난 비극을 모른 채... "런치에 쌓이고 있던 불협화음이 디너에 터져버리다." 런치를 해내긴 했지만 지금 새로 오신 내 사수분과 아직까지 손발이 맞지 않다.. 일단 내가 좀 시간이 지나면서 자만해졌다. 그게 사실이다. 그 분은 몇 년 동.. 2021. 5. 1.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2명이서 깔끔하게 처리하다. "자신감이 바탕이 된다면 머든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침에는 방심했으나 잘 이겨내다. " 어제 여자친구와 다툰 영향인지 아침에 몸이 축 늘어져서 일이 잘 손에 안 잡혔다. 그래도 어찌저찌 쳐낼 수 있었던 것은 뒷주방에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해야 하는데 솔직히 여친의 영향보단 또 하루가 멀다 하고 오는 이 일에 대한 확신이 흔들려서다.. 몸의 피로가 조금씩 축적되며 조금씩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그럼과 동시에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잡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더더욱 힘들고 아침에는 정말 다시 한번 그만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굉장히 강하게 말이다. 그러나 항상 그럴 때 내 자신은 "이까짓 일도 못하면서 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냐;" 라고 되물으며 회피.. 2021. 4. 30.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얼떨결에 생겨버린 휴무날이네요 "인스타와 유튜브를 줄이고 좀 더 제 발전에 시간을 쏟으니 좀 더 열심히 사는 거 같고 기분도, 몸도 한결 가벼워지는 거 같아요" "계획에 없던 휴무통보" 월심히 일하고 있던 월요일이다. 난 수요일 아니면 목요일에 쉬는 걸로 알고 그저 열심히 할 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홀직원 여자애가 다가와 나에게 말을 건넸다. "내일 쉬시죠? 머하세요?" "으음?... 무슨 말인지 몰랐다. 난 수요일 or 목요일인데 머지 "저 내일 아닌데요?" "에~ 아닌데 내일 쉬신다고 다들 얘기하던데요?" 그렇다.. 나는 화요일에 쉬는 걸로 되있었다. 나도 원래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술자리에서 다른 사수가 화요일날 쉬고 싶다길래 난 다른 날 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장난이었단다. 갑자기 생겨버린 휴무.. 난 아.. 2021. 4. 28.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나름 잘 쳐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사수를 따라갈려면 역부족이다.. 엄청나게 달렸는데, 나아간 걸음의 수가 내 생각보다 안된다는 걸 알았을 때,,, 그 자괴감은 상당하다. "런치, 디너 뒷주방을 혼자하는 날" 월, 화는 선배 한 분과 바로 위에 사수 또는 내가 쉬는 날이다. 바로 위에 사수를 A 형 이라고 하겠다. A 형이 쉬는 날이면 내가 뒷주방을 혼자 한다. 그 위에 사수 B 형은 내가 혼자 할 때 앞다이에 나가서 앞쪽 일을 배운다. 그래서 월요일 오늘은 나 혼자 하는 날이다. 그래서 나름 출근 전 머릿 속에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고그걸 공책에 옮겨 다시 한번 리마인드 했다. 많지 않은 런치 예약이었지만 그래도 설거지(=아라이) 도 밀리지 않으며 완벽하게 뒷 일을 쳐내며 사이사이 다른 식재료 준비를 완벽하게 해내야만 혼자 할 수 있다는 쳐주는 것이다. 그래서 영업 전 .. 2021. 4. 27.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수많은 고민들이 뒤덮으며 오늘 글은 썼다 그러나 또 생각이 많아져서 이렇게 글을 써볼려한다. 그래서 지금 복잡한 내 머릿 속을 정리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꺼 같다. 더보기 ● 현재의 제일 큰 고민 본업 (스시) 에 대한 열정 VS 경제적 자유를 꾸꾸며 해야할 주식공부와 부동산 공부, 스마트 스토어 1인 창업 공부에 대한 열망 ● 현재의 문제점 1. 시간활용에 있어 의지박약한 나 - 모든 것을 해내려면 시간을 나노단위로 계획하여 사용하여야 하나 내 자신은 마음만 앞서고 실천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치만 항상 이런 모습이 답답해서 힘들다. 난 너무나도 잘 되고 싶은데 왜 인스타를 하고 있고, 유튜브를 보고 있을까. 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지 않을까. 너무나도 부족한 내 자신을 보고 있으면 .. 2021. 4. 26.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어김없이 쉬는 날이 돌아왔고 어김없이 한 주를 또 보냈다. 평일에는 하루 통째로 가게에 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을 한다. 정말..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간다. 어제 토요일은 그렇게 바쁘지 않았다. 그 전날 금요일은 샤리 문제도 있고 일도 밀리고 그래ㅓ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정말 장난 아니었던 날이다. 그렇게 금요일에는 일이 끝나고 술도 한 잔하면서 과장님이랑 얘기도 했다. 그래도 내가 먼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이제 가게도 매출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자리잡고 있는 거 같아서 멘탈의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토요일을 맞이했고 나름 잘 이겨내고 버텼다. 이번 주도 잘 버텼다. 정말로 이젠 내가 하는 일에 더욱 큰 비전을 보고 고민할 때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메뉴의 변경 등 머랄까 그런 것.. 2021. 4. 2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시험 한 문제로 떨어지다.. 아.. 떨어졌다.. 공부를 안했으나 점수가 58.33점 단 한 문제.. 이렇게나 아쉬울 수 없다. 내가 노력했으면 이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든다. 인간은 후회의 동물이라 하지 않은가. 모든 일에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번 또한 그렇다. 한번만 더 봤어도 그냥 붙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머 어찌 되든 떨어졌다.. 내일 가게를 가면 물어볼 텐데 창피하다. 그러나 머 어쩌겠나 이제 9월에 다시 쳐야한다. 그때는 꼭 붙고 말리라. 일단 복어를 공부하다보니 일식조리기능사도 공부하게 됐는데 굉장히 도움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일식조리기능사 시험을 먼저 칠려고 한다. 거침없이 밀려오는 일을 하면서 내 자신의 자기개발은 잊은 채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공부든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식조.. 2021. 4. 23.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나름 잘 해냈으나, 저녁에 터져버림.. 험난한 어제를 보내서 그런지 오늘은 출근할 때부터 마음이 가벼웠고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고 구독자님들의 응원을 받아선지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갔다. 앉아서 공부한답시고 하다가 엎드려 자다가 조명을 켜놓고 자는 바람에 잠도 설쳤지만 출근을 해서는 정신도 또렷하고 런치는 일도 밀리지 않고 나름 좋았다. 그러나 문제는 저녁이었다. 먼가 여유를 부려서인지 아니면 새로 오신 분이랑 아직 합이 안 맞아서인지 먼가 중구난방의 일처리를 하다가 결국 영업시간이 다 되고 나서야 어느 정도 준비를 했다. 참.. 이게 손님에게 나가는 오마카세인데 완벽한 준비와 함께 주문이 들어왔을 때 디테일하게 준비하여 나가야 하는 판국에 이렇게나 소란스럽게 준비하다니..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할 것인가 ㅠㅠ 나는 나름 내 선에.. 2021. 4. 22.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살면서 내 이름을 이렇게 많이 들어보다니 오늘 하루는 너무나도 길었다. 0810분까지 출근해서 23:40분에 집에 들어왔다. 머 맥도날드를 들러서 햄버거를 포장한다고 늦게 온 것도 맞다. 어제도 거의 이 시간에 들어왔다. 그래서 나는 오늘만큼은 절대 늦게 오지 않으려고 일찍 갔던 것이다.. 그렇게 엄청 일찍 시작했는데.. 대체 머가 문제인가 그렇게 일찍 시작해서 겨우 평범한 수준에 도달한다. 빠르게 해야하는데, 그래야 나에게 여유가 생겨서 손님에게 나가는 요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데.. 아닌가? 원래도 여유가 없는 상태 속에서 손님에게 제공하는 요리에 퀄리티를 신경써야 하는 것인가? 하 아직 확실하게 요리사들이 지금과 다 같은 상황인 건지 알 수가 없다. 끊임없이 빠르게 하라는 압박 속에서 이젠 내가 정말 요리를 하러 온 건지 아니면 훈련을.. 2021. 4. 21.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상 - 쉬는 날 보내며 어김없이 돌아온 쉬는 일요일이다. 일찍 일어나고 싶었으나, 또 늦게 일어나며 오전을 날려버렸다. 정말 평일을 너무나도 힘들게 지내고 난 후의 귀한 주말인데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나면 너무 현자타임이 온다. 그러나 어쩌랴. 남은 시간이라도 귀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어기적거리며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헬스를 1시간 30분 정도 하고 햄버거를 먹은 후 이번에 응시할 복어조리기능사 공부를 위해 카페로 향했다. 공부를 간단하게 하고 미루고 미뤄왔던 사수형의 가게 레시피를 찍어놨던 사진을 내 노트에 옮겼다. 그리고 내일 영업을 하는데 깜빡하고 시키지 않은 사입 품목이 있는지 점검했다. 또 괜히 힘들다는 핑계로 일식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게을리 하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내일의 영업에선 한층 더.. 2021. 4. 19.
더 빠르고 정확해야 하는데.. 이제 두 달차가 지나고 어느 정도 일을 도맡아하곤 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선 고민이 너무 크다. 일적으로 좀 더 성장하고 싶으나 좀 더딘 거 같아서 힘들다 바쁘다. 적은 인원으로 많을 일을 쳐내기가.. 그치만 또 적은 인원이 아닐 수도 있다. 많은 가게들이 우리 가게와 같이 완벽하게 적응된 체계로 해서 완벽하게 돌리고 있을 지도 그러기 위해선 자리자리마다 본인의 업무에 완벽하게 적응한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완벽하게 적응이란 내 기준으론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해내갈 수 있는 그 정도는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신없어보이지 않고 먼가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듯한 그런 정리된 수행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나름 정렬된 순서 내에서 업무를 쳐내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 2021. 4. 17.
스시야 취업성공 후 쉬는 날을 활용하는 법을 조금씩 찾아가며 이제 5일만 지나면 일한 지 두 달이다. 어제에 글에서 보이지만 매너리즘에 조금씩 빠지고 있었던 나다. 오늘은 스케쥴 휴무 통해 얻은 금요일 휴무였다. 쉬는 날은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하기 위해 늦게까지 잔다. 일찍부터 일어나서 하루를 계획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12시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 하루를 계획했다. 이번에 복어조리기능사를 접수해놨다. 그런데 공부를 너무 게으르게 하고 있는 현재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빡세게 공부를 해볼 참이었다. 그러나.. 또 결국 다른 일들을 우선하며 공부를 미뤘다. 결국 여러가지 일을 마치고 복어조리 기능사 책을 폈다. 문제를 보면서 참.. 인간은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공군 학사장교 출신이다. 학사장교를 가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면서 "하.. 공부하기가 세.. 2021. 4. 9.
내 자신에게 화가 나는 날 이제 곧 있으면 스시야에서 일한 지 2달째다. 내가 처음에 왔을 때 사장님께서 나에게 물었다. "얼마쯤 하면 뒷주방 혼자 볼 수 있을 정도 되겠냐?" 난 당당하게 얘기했다. "두~세 달입니다." 그땐 정말 그럴 수 있을 줄 알았다. 모든 것이 쉬워보였다. 그러나 스시야의 뒷주방은 1분 1초가 소중했고 하나의 발걸음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움직여 여러 가지의 일을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진행해야 한다. 멀티가 도통 쉽지 않은 나로서는 시간을 줄이며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걸림돌은 자신의 머릿 속에 일의 순서를 계속 해서 되뇌이며 기억하는 것. 그리고 까먹지 않는 것. 하나의 꽂혀서 다른 것을 까먹는 순간 손님은 요리를 기다리고 지루해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가게의.. 2021. 4. 9.
점점 열정이 식어가는 날 보며... 스시야에 취직한 지 이제 좀 있으면 두 달째다. 요즘은 손님들이 계속 많아지며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죽어난다.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매일같이 22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23시나 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데도 눈이 너무 감긴다. 제목과 같이 이제 2개월밖에 안되가는데 벌써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는 내가 보인다. 아니 일단 너무 몸이 지치니까 마음도 지친다. 다시 이 길이 맞나? 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가끔 한다. 그리고 일단 내가 일머리는 확실히 없는 거 같다. 먼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하는 것은 괜찮은데, 확실히 허당끼가 너무 심하다. 그래서 너무 힘들다. 내 자신이 자주 싫기도 하고, 혼나고 나면 괜히 너무나도 내 자신에게 화나고 그치만 그것을 확실하게 해결을 못 한다... 2021. 4. 8.
스시야 취업성공 후 남아서 연습하다. 일단 지적받았던 문제점 먼저 정리해보겠다. 1. 샤리 타이밍 - 저녁에 다른 일을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허나 내 전담이 아니라 자꾸 이 분 저 분이 하다 보니 헷갈린다. 그래서 어제 대리님이 아예 나에게 일임하셨다. 다음부턴 어떤 상황에서도 샤리 타이밍을 생각하고 일할 것 2. 정돈하고 닦으며 일하기 - 이건 머 항상 사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다. 3.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만의 비율 만들기 - 어떤 일을 하든 더 나은 단계를 위해 고민하고 기록할 것 4. 맡은 일이 끝났다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정리하다고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끝낸 후가 끝난 것이다. - 일을 시키셔서 하나를 정리하고 마지막 자리 정리가 남았으나, 그때 미리 끝냈다고 했다. 그러니 자리 정리까지 끝내고 완전 다른 일을 해도 상관.. 2021.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