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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정보/토트넘 관련

전반전 아슬아슬하더니 결국 철퇴를 맞는구나.. [프리미어리그 33R 토트넘 vs 브라이튼전 경기분석]

by 반성왕 2022. 4. 17.

목차

    브라이튼전-콘테감독-사진
    브라이튼전 콘테감독 / 출처 :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미궁 속으로"

    '23시에 열릴 아스날전을 두고 보자'

     

    안녕하십니까! 전반전 실시간 리뷰를 한 지 한 시간도 안돼서 결국 토트넘의 패배를 이렇게 하게 되네요.. 브라이튼 경기력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마지막에 한 골을 얻어맞고 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팀 경기력에서 밀린 것입니다. 

     

     

     

    잔실수로 자멸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상대 브라이튼이 잘 준비해서 나왔고 윙백들의 퀄리티에서도 밀렸으며 중원 싸움에서도 미세하게 밀리며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습니다. 

     

    확실히 브라이튼의 몇몇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면서 팀의 전체적인 사기나 분위기도 함께 올라간 듯합니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굉장히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탈압박을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패배 요인을 간단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 너무도 떨어지는 윙백의 퀄리티.. (에메르송 어떡할래 진짜)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문제입니다. 정말 고질적이죠. 고치지 않고서는 챔피언스리그 간다고 해도 예선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브라이튼전-사진

    그것은 바로 수준 이하의 윙백 퀄리티입니다...

     

    오늘은 철저하게 브라이튼의 윙백에 고전한 토트넘입니다. 그리고 토트넘은 자신들의 윙백 때문에도 다시 한번 고전했습니다. 

     

    윙백에서 올라오는 얼리 크로스는 온 데 간 데 없으며, 빠른 돌파 후 컷백과 같은 기본적인 윙백 활용 공격도 좀처럼 볼 수 없었습니다. 

     

    그에 반해 브라이튼의 양 윙백 쿠쿠 렐라와 렘프 티는 굉장히 왕성하게 활동하며 토트넘의 수비를 교란시켰죠. 

     

     

    브라이튼전-사진

    특히 오늘 저는 개인적으로 브라이튼의 쿠쿠 렐라를 이 경기의 최대 수훈선수로 뽑고 싶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으며 토트넘의 역습 시 완벽한 타이밍에 어떻게 알고 패스 중간지점이나 낙하지점에 먼저 위치하여 다 끊어내는지,,, 

     

    원래도 눈여겨봤던 수준급의 윙백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선 특히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최근 토트넘의 강력한 공격진을 잠재웠습니다. 

     


     

    ○ 브라이튼의 단단한 중원과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활용한 탈압박

     

    아래 사진은 브라이튼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비수마 선수입니다. 브라이튼의 성적이 하락세를 겪을 당시 좋지 않을 폼을 보였던 비수마 선수였는데요. 

     

    오늘 경기를 보니 다시 예전의 폼을 되찾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단단한 피지컬로 계속해서 토트넘 중원에서 넘어오려는 역습을 차단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죠. 

    훌륭한 중원이 버티고 있으니 팀 전체적으로 탈압박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수월한 경기 운영을 했던 브라이튼입니다. 

     

    브라이튼의 비수마와 토트넘의 케인 사진 / 출처 :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이 순간적인 압박을 강하게 거는 팀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압박 → 역습 중점인 팀이다 보니 어느 정도 유기적인 압박을 선호하는 팀입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 보니 토트넘 정도의 압박은 되려 브라이튼에겐 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도 쉽게 풀어 나오는 브라이튼의 탈압박 빌드업에 머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횡패스가 끊겨서 역습으로 이어지는 그런 공격 전개가 아닌 정말 팀플레이로 너무도 부드럽게 넘어오는 공격에 딱히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기였습니다. 

     


     

    ○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해야...

     

     

    오늘 경기는 말 그대로 실패였습니다. 어떤 변화보단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기존 전술과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콘테 감독이었지만, 포터 감독에게 패배했습니다. 철저히 말이죠. 

     

    브라이튼전-사진

    기사 제목이 이렇네요. "콘테 감독의 손흥민 교체 타이밍, 악수로 작용"...

     

    기자님이 경기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악수라고까지 할 필요 없을 정도로 그냥 경기력면에서 졌습니다. 

     

    콘테 감독은 얘기했죠. "브라이튼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이게 맞는 말이죠. 오늘의 브라이튼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브라이튼전-사진

    확실히 포터 감독은 팀을 만드는 능력이 있는 듯합니다. 

     

    선수들에게 브라이튼이란 팀이 어떤 빌드업을 하는지 확실히 이해시키고 훈련시킨 것이 여실히 보입니다. 

     

    오늘의 패배는 딱히 그렇게 원통하지 않네요. 워낙 상대팀이 잘 준비해왔기 때문에 그리 크게 아쉽거나 화가 나지 않는 결과입니다. 

     

    다음 경기는 브렌트 포드 원정경기입니다. 그때는 손흥민 선수의 최다골 경신 및 득점왕 경쟁에 보다 더 도움 되는 경기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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