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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뒷주방 막내퇴사 디데이 D-3 "사람의 정이란 게 머라고 참" 3일이 남았다. 새로운 길을 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6개월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는 헤어질 시간이 말이다. 참.. 머랄까 만감이 교차하긴 하는데.. 요새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지배하면서 너무도 어지럽다. 그저 내 세상이 흔들리는 느낌이다. 혼돈의 그 자체이다. 안정된 삶이란 게 정말 너무나도.. 이런 기록을 하면서도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그냥 속이 답답하다. 훗날 돌아봤을 때 피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 이런 시절이 있음으로서 내가 훗날 설 수 있을까 두렵다 그저 2021. 7. 29.
스시야 주방막내 퇴사 디데이 D-4 "다시 시작할 때야" "이제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때" 4일 남았다. 짧았던 경험을 내려놓고 늦은 나이에 다시 전공으로 돌아가는 것이 말이다. 참.. 이제서야 다시 돌아가다니.. 참 내 나이가 27살인데,, 그래서 계획은 세웠지만 막막하다. 항공업계가 이렇게도 암담한데 그 곳으로 돌아가다니 그치만 돌아가야한다. 이젠 돌아가고 싶다. "실천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돌아가려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방황이 눈 앞을 가려서 지금은 자꾸 회피를 하게 된다. 대체 왜 그럴까 왜 자꾸 회피를 하려하는 걸까 눈 앞에 있는 것을 해야하는데 그것의 필요성은 아는데 자꾸만 회피하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그렇게 반성만 하고 또 난 회피한다. 이런 나를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다시 기록해보려 한다. 나의 하루를 2021. 7. 28.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그만두기로 했다. 이젠 한 달 남았다. "결국 새로운 도전은 방황이었고,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개인시간의 부족은 결국 끝을 맺게 만들었고" 난 요식업을 하면서 끝없이 개인시간 부족을 문제삼았다. 결혼을 매일 같이 얘기하는 여자친구와의 시간도 너무나도 부족했고 내가 따로 무언가를 하기에도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러자고 일을 끝나고 와서 무엇을 하기엔 몸이 녹초가 된 상태라 쉽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 그런 날들이 쌓이고 고민도 함께 쌓이다 쌓여 결국 지금의 퇴사로 오게 됐다. "몸까지도 상해가는 게 느껴지고" 간만에 헬스장에서 인바디도 재봤다. 내가 처음에 들어갈 때 73kg 였다. 매일 같이 밥을 그렇게 먹고 하는데.. 지금 충격적으로 68kg 이다. 난 이런 무게를 고등학교 이후로 본 적이 없다. 그렇게 한 달 동안 두부와 닭가슴.. 2021. 7. 2.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이직까지도 생각하게 된.. "좀 더 신중하게 임하는 것을 배워야할 필요가 있어." "자기시간이 유난히 소중했던 나였다." 전역할 때쯤 내가 이 길을 택하려고 할 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새로운 도전 그거 하나만이 보였다. 긴 근무시간이 이렇게도 나에게 큰 장벽을 될 줄 몰랐다. 그땐 많은 분들이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일을 하는데 괜찮냐" 고 하면 나는 되려 "그게 머가 문제가 되냐." 라고 했다. 그러나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본인의 생활이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라면 직업을 택할 때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 문제가 나를 흔들고, 많은 것들이 함께 온다." 가장 큰 워라벨이 나를 흔드는데 주변의 많은 것들이 보이면서 더 흔들렸고 이젠 이직을 구체적으로 생각중이다. 어린 나이긴 하지만 여자친구와 결혼도 생각한다. 그런 입.. 2021. 6. 26.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불어닥치는 불성실함을 벗어나자 "조금만 몸이 피로해주고 일의 강도가 낮아지면 난 약해지고 싶어져" "계속해서 나아가야 하는데.. 자꾸만 주변을 둘러보며 쉬고 싶어져" 집중력이 좋을 때는 일을 딱딱 맞게 하면서도 그 시간 속에서 또 다른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있는 힘껏 움직인다. 그러나 몸이 점점 지쳐오면 잡념이 들면서 자꾸만 속도가 느려지고 요령을 피우게 된다. 그것이 싫지만 그것이 편해서 일을 내일로 미루게 되고 그렇게 내일에는 일이 쌓여있다. 당일에 할 수 있었던 일들인데도 일을 자꾸만 미루는 안 좋은 습관이 생기고 있다. "안 좋은 습관들이 몸에 깊게 박히기 전에 빼내야해" 안 좋은 습관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내게 조금씩 박히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특히 칼질. 지금은 사수형이 좀 잡아주지만 나는 몰.. 2021. 6. 1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어김없이 닦이고 "일상이 참 쉽지 않아.." "몰아치는 일에 멘탈을 부여잡기도 힘든데" 내 자신의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되면서 실수가 남발되고 엄청나게 닦이고 욕 먹었다. 그냥 일기를 쓰는 데도 쉽지 않다. 매번.. 참.. 2021. 6. 12.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안정적인 건가 "내가 노력을 해야하는데 안하는데 하고 싶은데 하기가 싫어." "공중에 붕 뜬 느낌이면서도 머랄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그냥.. 지금은 안정적이다. 그냥 흘러가는 일상이다. 장국을 끓이고 면다시를 준비하고 다른 오토시를 준비하고 나면 머 돌아가는 그런 것이다. 그런데 왤까 가끔 그냥 무미건조하다. 하루 일기를 쓸려고 하니 별 일이 없어보인다. 이게 맞는 걸까.. 모르겠다. 하루가 멀다하고 업다운 하는 나라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다. 오늘도 머 그냥 무난하게 마무리 하고 마감치고 일찍 왔다. 그런데 짜증이 너무 난다 그냥.. 2021. 6. 9.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정신을 안 차리는구나 내가..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흐름에 따라서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지고 있어.." "최근엔 일기도 안 썼지.." 요새는 그냥저냥 그렇다. 뒷주방을 혼자 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그냥저냥 한다. 벌써 조만간 5개월차에 돌입하는데도 아직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사장님께서 나한테 언제쯤 뒷주방 혼자 할래 라고 했을 때 난 당당하게 두~세달 이면 가능하다라고 했었다. 말만 그렇게 한 것이었나.. 입만 살아있는 사람은 별론데.. 그치만 조만간 5개월차가 되는 나인데.. 아직도 너무나도 부족하다. "그 와중에 너무나도 나태한 나와 끝없는 타협에 빠져드는 나.." 그렇게 부족한 건 알면서 자꾸만 일을 미루고 또 미룬다. 그리고 자기반성까지도 미룬다. 그에 대한 반증이 바로 내가 일기를 미루고 있는 것이다. 피곤하다는 이.. 2021. 6. 6.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여유롭다... 자신을 놓지 말자 "여유로우니 내 본분을 자꾸만 놓치려 해" "애매하게 할려고 시작한 게 아니란 걸 알아야 해" 난 이 길을 선택할 때 쉽게 선택하지 않았다. 그건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지금의 날 보면 너무나도 쉽게 선택한 사람처럼 마음을 놓고 있다. 이 업계는 좁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뒤쳐지면 끝난다.. 난 지금의 가게에서 나의 기본을 다지고 다른 가게로 이직 후에 나의 목표를 점점 구체화해나가야 한다. "헤드셰프가 될 것인가, 나의 가게를 차릴 것인가" 지금 내가 선택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둘 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난 아직 실파나 네기를 얇게 썰지도 못한다. 그러면서 항상 여유가 있다.. 과연 그게 맞는 것일까 아니다. 그러면 안된다. 깨우쳐야 한다. 내가 유튜브, 인스타를 하고 있을 때인지.. 2021. 5. 31.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일요일의 달콤함 그리고 스시공부 "이런 한가로운 날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또 들긴 해" "백수생활할 때를 잊고 또.." 오늘처럼 한가로운 날만 가득하길.. 이런 생각이 든다. 나도 너무나 간사한 지라. 백수일 때는 줄어드는 퇴직금을 보면서 쫄려했는데 이젠 내 시간이 없다고 쉬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머 역시 항상 현재를 사는 나이기에 이렇게 우유부단한 것이 맞는 걸까? "오늘은 여유롭게 신문도 보고, 스시 공부도 하고" 오늘은 여유로웠다. 일찍 일어나서 밀린 경제신문들을 보고 운동도 갔다가 카페에 가서 "스시의 기술" 책도 봤다. 역시 또 새로운 생선들을 보면서 일본 일식장인들의 기술을 책으로라도 보니 설레면서 내일 가서 머 연습해볼까? 상상도 해보고 재밌었다. 내일은 아구간(안키모) 모양을 좀 더 내보려고 한다. 장국도 좀.. 2021. 5. 31.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이젠 정말 여유를 찾다. "역시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줘" "이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버렸어" 숨 막혔던 시간들이 이젠 조금씩 여유가 생겼고 준비하는 순서도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고 움직이는 몸 또한 부드러워졌다. 변수가 생겨도 영업은 문제없이 쳐낼 수 있을만큼 여유가 생겼다. 대리님은 가끔 힘들어했던 나에게 얘기했었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난 많은 일을 해봤고, 정말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은 알지만 사람은 결국 새로운 곳에 가면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이젠 그 사이를 이용해서 노력해야할 때인데.." 이젠 여유를 찾았다면 그 안에서 열심히 해야한다. 이제 슬슬 칼판도 치고 오로시도 해야 한다. 내 밥그릇은 내가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이 업계는 그렇다. 내가 하는 만큼 나의 가치를 측정한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안달.. 2021. 5. 29.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또 다시 돌아온 쉬는 날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줘야 해" "이젠 아예 뒷주방을 혼자 하게 된 나.." 가게 사정이 생겨서 요리를 시작한 지 4개월차에 들어선 지금 나는 뒷주방을 혼자 하게 됐다. 아 물론, 뒷주방을 돌리는 데 조금씩 여유가 생긴 건 맞다. 머 그치만 선배들의 눈에는 항상 부족해보이고 욕을 오지게 먹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최근 들어 선배들이 머가 마음에 안 드시는지 항상 기분이 안 좋고 매일이 예민하다. 이젠 일보다 사람이 점점 힘들어질려한다. 큰일이다. "사수형과는 가까워졌는데, 먼가 벽이 생기는 듯한 나머지 선배들" 왜 갑자기 이렇게 되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수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들 기분이 안 좋아지고 있는 건지 요새는 출근 때부터 분위기가 참.. 무겁다. 일할 맛이 안 날 정도다. 나 혼자 나를 타이르.. 2021. 5. 27.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열정을 불태웠고 1일차.. "흔들릴 수 밖에 없는 나를 잡을 수 있는 건 오직 나일 뿐이야." "뒷주방을 이제 혼자 하게 되다." 월급을 3개월 받은 지 이제 4개월차인 나 지금은 이제 뒷주방을 혼자 한다. 물론 부드럽지는 않다. 그치만 어떻게 보면 참.. 감개무량하다. 일식을 유튜브로 보며 코우지 셰프 영상을 보며 눈으로만 봤던 내가 이젠 뒷주방을 혼자 하며 영업을 친다는 게.. "열정을 불태우려 하자 마음 속이 먼가 달라졌다." 솔직히 일을 하면서도 참.. 내가 계속 이 생활과 현직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했지만.. 그래도 내가 이 길을 택했을 때의 나를 생각하며 열정을 불태웠고, 더욱 내 자신을 채찍질 했다. 많은 사람들은 나보다 더욱 더 열심히 살고 시간을 쪼개서 살았다. 그러니까 더욱 더 열심히 살자. "늦게 자.. 2021. 5. 2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다시 한번 열정을 불태워보자 "그래. 내 열정은 꺼진 게 아니고 잠시 숨어있었던 거였어." "수없는 비난에 화가 치밀어오르지만.." 모든 비난들이 뒷주방에 향한다.. 후.. 모르겠다. 얼마나 잘해야하는 것인가. 잘하려고 최선을 다하는데도 욕을 먹는다. 쉽지 않다. 가뜩이나 지금 많은 생각이 들어서 쉽지 않은 하루하루였는데, 뒷주방에게 비판이 집중되면서 더 짜증이 났다. 솔직히 자세히는 말을 못하겠다. 그치만 더 분발하라는 독려를 받았다. 아니...독촉을 받았다. 참.. 이게 맞나 싶다. "사수형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함께 뒷주방을 하는 사수와 쉬는 날 많은 얘기를 나누며 많은 의견을 공유하고 열정을 불태워보자는 말도 나눴다. 확실히.. 초반에는 나도 열정은 불탔었다. 그러나 여기의 대부분은 열정이 식어있다. 그치만 새로 온 사.. 2021. 5. 24.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여친은 그만두라는데.. "나에게 찾아올 해답은 대체 뭘까" "주변에서는 모두들 응원보단 중단하길 원하는데.." 나의 지금 직업에 아버지도, 어머니도 좋아하시지 않는다.. 아버지는 이렇게나 안타까워하신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찾아뵈니 너무나도 안타까워하셨다. 그만두라는 얘기는 안하셨지만 표정으로 누구보다 많이 말씀하셨다. 어머니는 그냥 바로 그만두라고 하셨다. 그냥 손을 보시더니 이런 상태로 계속 해야된다면 그만두라고 하신다. 가장 멘탈이 흔들리는 건 여자친구의 말이다. 개인시간의 부재가 여자친구에겐 너무나도 힘들다고 한다. 그치만 그 문제는 내 자신 또한 너무나 힘든 문제긴 하다.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모르겠다. 머가 맞는 건지. 나처럼 이렇게 방황하는 사람이 많은가. 나도 한 때는 안정적인 공군장교시절을 보.. 2021. 5. 20.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너무도 무난해서 의심스럽다.. "그냥 무난한 날일 뿐인데, 괜히 내일이 걱정되" "너무도 무난해서 의심스러운 날" 오늘은 집에도 일찍 왔다. 제목처럼 너무나도 무난했다. 그냥 정말 물 흘러가듯이.. 조금씩 어떻게 하면 빠르게 준비할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 나에게 시간이 주어져서 내가 어떻게 해야 그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이 느껴진다. 그와 동시에 여유도 조금은 느껴진다. 가장 조심해야될 감정이 바로 여유이다. "여유 속에 열정을 태워야 하는데.." 내가 초반에만 해도 가게에서 파도 썰고 가고 연습을 자주 했다. 그러나 요새는 연습이 씨가 말라버렸다. 힘들다. 쉽지 않다. 자기비판과 자학에 빠져서 좀처럼 열정을 불태우지 못했다. 변명이겠지... 그와 동시에 여러가지 미래에 대한 잡생각 때문에도 그랬.. 2021. 5. 20.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기진맥진하다 정말 "맡은 바 최선을 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런치는 나름 괜찮았다. 무난했다고 본다." 이제 먼가 도가 튼 것은 아니지만 어떤 걸 빨리 해놓으면 어떻게 시간이 절약되는지 좀 몸에 익어서 그런지 런치는 좀 무난하게 넘어간 거 같다. 그치만 오늘은 식재료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하.. 아침부터 불티나게 했다. 지금도 몸이 너무나도 만신창이가 된 것 같이 힘이 안 들어간다. 하.. 그저 한숨만 나온다. 너무 졸리고 힘들다.. "많은 것들의 시간이 남았던 하루" 항상 긴박했던 준비시간들이 오늘은 왜 다 몇 십 분씩 남았다. 드디어 내가 좀 성장한 건가? 하면서 슬슬 나오면 안되는 모습이 나왔다. 바로 '여유'.. 여유를 부려버렸다.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남은 거 같았고 여유가 절로 나왔다. 그 결과.. 하.. 2021. 5. 19.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다음 주 6일 연속을 달리기 전 재충전을 하다. "역시 휴식은 달콤해" "토요일은 마무리하고 여친과의 데이트로 재충전하다." 힘들었던 한 주를 뒤로 하고 드디어 토요일이 됐다. 비가 와서 그런지 많지 않은 예약 속에서 그래도 나름 한 주에서 가장 부드럽게 하루를 마감한 거 같다. 그리고는 빠르게 집으로 돌아와 한 주 마감한 기념으로 치킨도 시키고 해서 잘 마무리 하고 내일 간만에 보는 여친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다. 정말 한 주를 또 버텼고 벌써 3개월차를 넘어서 4개월차가 된 내가 대견하기도 하고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모든 것이 참 처음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나를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한 사람의 존재가 너무나도 소중함을 느낀다." 정말 내가 혼자였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나 생각을 누구에게 토로할 수 있을까 지금 그런 역할을 나.. 2021. 5. 17.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하루하루 버티면서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야." "정말 이젠 숨이 막힐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곤 해.." 머랄까.. 이젠 정말 일을 하는데 숨이 막혀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니 뒷골도 당겨 이렇게나 힘겹게 일하면서 "조금 더더 빨리" 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내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해나가야 하는 것인가 난 무엇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을까 매일 돌고도는 고민에 빠져 "그치만 나와의 약속,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기억해" 약속의 기간 1년.. 그것을 기억하면서 오늘 하루를 버텼다. 오늘 하루도 난 많은 꾸지람을 들으면서 내 자신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아.. 지금은 혼돈의 시간들이 연속이라 고치기 위해 노력했는지 그저 시간에 쫓겨 노력하게 된 건지 잘 모르겠다. ''''''''''''''''''''''''''''''.. 2021. 5. 1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잘 버텨야겠지 “자기비난에도 조금씩 내성이 생기고”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이 문제다 디너가 문제다 그리고 이젠 직업밥(=마카나이) 도 문제다.. 하.. 정말 이 놈의 밥 매일 메뉴를 고민하게 되고 일도 일대로 밀리고 싶지 않아 소중한 시간들인데.. 중간에 그 밥을 해야하는 것도 너무 크다. 매일 저녁에는 직업밥을 하면서.. 하.. 시간은 가는데 밥은 먹어야겟구 할 건 많구..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뒷골이 너무 당겼다 또 내 자신을 비난했고 예약도 별로 없는 와중에도 나는 왜 밀리며 이렇게나 일머리가 없나 싶기도 하고 오늘은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모바일로 글을 써서 이만 줄이겠다 2021. 5. 14.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현타..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나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들이 너무나도 힘들어." "내가 하는 중에선 최선을 다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왜" 너무도 답답하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왜.. 대체 왜.. 자꾸만 밀릴까 내가 일을 못하는 걸까? 일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50분을 일찍 출근했다. 아무리 머가 좀 안되있고 하다고 사수형은 혼자 하는 일을 왜 난 못해내는 것일까 그냥 간당간당하게 못해내는 거면 모르겠지만 아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대체 왜.. 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나를 비난하는 데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난 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 있게 떳떳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이렇게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버티고 있을까 "그치만.. .. 2021. 5. 13.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의도치 않은 일로 다음주 휴무를 당겨쓰다... "세상 일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 같아." "갑작스러운 일로 대리님께 전화를 드리고.." 어제 휴무를 맞아 친구들과 만나 합정에 있는 뒷고기집을 갔다. 간만에 만나는 고향친구들이랑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잘 놀고 있을 때 다른 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당장 내일 고향에 내려가야할 일이 생겼다. 내일은 내가 출근을 해야 하는 날이었기에 대리님께 바로 카톡을 남기고 대리님께서 연락을 주시자마자 통화를 하고 다음 주 쉬는 날을 반납하고, 이번 주는 처음으로 3일을 쉬었다. 고로 난 다음주 6일을 일한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그치만 머 그건 다음 주에 생각할 일이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세상이기에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야만 한다." 난 항상 생각했었던 철학적이라면 철학적인.. 2021. 5. 11.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쉬는 날을 당겨쓰는 독배.. "매일 바쁘게 살다가 쉬는 날의 꿀맛은 이루 표현할 수 없지.." "쉬는 날은 너무나도 달콤해"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 특히 백수일 때는 이 맛을 절대 알 수 없다. 다들 동의하지 않나. 날짜 개념도 사라지고 그저 매일 쉬니까 머 쉬는 날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그러나 매일을 바쁘게 살다보니 쉬는 날이 너무나도 소중해서 요즘은 나노단위로 쪼개써볼려고 노력한다. 실패한 거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거는 실패했다. 그치만 일어나자마자 밥 먹고 빨래 해놓고 널어놓은 거 개고 동시에 씻고 다 정리하고 바로 운동 갈 준비까지 했다. 일하면서 배운대로 한번 가면 거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끝내기 위해 시간활용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도 노력중이다. 쉬는 날에는 내가 하고 싶은 부업들과 공부를 병행.. 2021. 5. 10.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최대매출인데도 꿀을 빨다.. "방심은 금물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가게 최대 예약이 잡히다." 어버이날 전에 예약을 봤는데,, 예약이 어떻게 런치부터 디너까지 한 자리도 없고 점심 카운터도 저녁 카운터도 대관으로 만석이었다. 와.. 정말 이건 아침 일찍 와서 준비 안하면 큰일나겠다. 싶었다. 그래서 내일은 일찍 와서 준비해야겠다. 싶었다. 그치만 그 전날 많은 것을 준비 못해놔서 "아.. 이걸 일찍 와서 언제 다하나" 싶었으나, 그래도 내가 못한 것이니 다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나왔는데.. "만반의 준비를 마치다." 그래서 아침 일찍 나왔는데.. 이미 선배 2분이 와서 다 해놓으시고 아침으로 라면을 드시고 계신 게 아닌가. 나도 1시간 일찍 나왔는데.. 그 분들은 2시간 정도 일찍 나왔다고 한다. 정말 뒷주방을 가.. 2021. 5. 9.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폭풍전야... "과연 내일은 잘 흘려보낼 수 있을까.." "쉽게 흘러갈 줄만 알았으나.." 런치에는 무난했다. 아.. 어제 여자친구와 투닥투닥해버려서 약간 멘탈이 흔들렸지만 어찌 됐든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하지 않겠나. 지금 쉬고 일한 지 4일째고 그러다 보니 몸도 피곤한데 매일 와서 블로그를 바로 쓰고 씻고 좀 늦게 잤더니 와.. 정말 만신창이란 말이 딱 맞았다. 몸이 그렇게 피곤하니 집중도 못하고 그치만 어떻게 됐든 3개월 동안 했으니 몸이 좀 기억하는 대로 했더니 좀 꼬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쳐냈다. 영업에서도 매끄럽게 가겠구나 싶었지만 영업 중에 갑자기 새로운 메뉴 하나를 해야되면서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나름 선방했다."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사수형과 그래도 흔들리지 않으며 잘 해낼려.. 2021. 5. 8.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환상의 호흡으로 긴 쉬는 시간과 빠른 퇴근을 얻어내다. "완벽한 호흡을 맞추는 데 필요한 것은 그저 시간,, 그거 하나 뿐이었다." "아침부터 업무 분위기에 공기부터 달라짐을 느끼다." 출근 하기 바로 전 버스와 지하철을 타며 티스토리와 블로그 이웃들 글을 보고 가게 도착 바로 전 그 날 예약을 보고 머리로 무엇무엇을 할 지 머리로 되새기면서 간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오늘 옷을 갈아입으며 생각한 것은 "지금부터 모든 순간이 타임어택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업무에 돌입하는 순간 먼가 모르게 모든 것이 스무스했고, 완벽하게 준비된 퍼즐 맞듯이 맞아가기 시작했다. 사수형과의 엇나가던 호흡은 이젠 서로 그저 말 안해도 각자가 맞은 일을 척척 쳐내기 시작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영업준비가 빠르게 되며 긴 쉬는 시간과 빠른 퇴근을 얻어내다." 그러니 자.. 2021. 5. 6.
스시 오마카세 뒷주방 막내일기, 짤막한 브레이크 타임 활용법 공유 “순조로운 런치”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너무나도 순조로웠다. 식재료 준비(시꼬미)도 순조롭게 해치우고 설거지도 미루지 않고 여유롭게 했다. 그러고 나니 시간이 남더라 디너 준비도 사수형과 웃으며 순조롭게 마치고 나니 몸은 피곤한데 부담감이 없으니 너무 나가서 바람도 쐬고 햇빛도 좀 맞고 그러고 싶었다. 그래서 나왔다. 기분도 좋고 그래서 그냥 글 한번 끄적여본다!! 결론 본 글은 저녁에 다시 쓸려한다. (모바일은 불편하구나..) 2021. 5. 6.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칭찬은 받았으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해 "내 자신을 바꾸는 것이 과연 쉬울까?" "어린이날.. 와.. 어린이를 위한 날 아니었나?" 아니 어린이들을 위한 날인데 왜 어른들이 다들 오셔서 그렇게 사케를 드시고 막 ^^? 평일이라고 생각했다가 아주 휴일인 거 실감해버렸다. 예약은 장난 아니었고, 그 와중에 또 물건 빵꾸가 나서.. 과장님은 시작부터 화가 나계셨고.. 점심은 쉽지 않겠구나 했다. 그치만? 왠지 모르겠다. 9시까지였던 출근인데 7:40분에 갔는데 일찍 일어나서 몸이 각성되서 그런가? 전혀 피곤하지 않고 그저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긴장상태가 유지되고 집중도 잘 되서 나름 큰 문제는 없이 잘 영업한 거 같다. 물론 과장님은 화가 많이 나셨었지만 말이다. "자신만만했던 나는 저녁에 또 무너졌다." 그렇게 점심을 마무리하고 나름 저녁을 준비하.. 2021. 5. 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진짜.. 정말로 그만두고 싶었다. "정말... 정말로... 그만두고 싶었다. 역마살이란 게 이렇게나 무섭다." "아침에 출근할 때부터 혼돈의 카오스" 아침부터 집중이 되지 않고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출근하기가 너무 싫었다. 누구나 그럴 수 있지만 이건 정말 관두고 싶은 절정의 몸부림이었다. 잡생각이 내 머리와 몸을 뒤덮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본분을 잃고 방향을 잃어버렸다. 방전되버린 목각인형 같았다. 아니면 내 정서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 너무나도 싫었다. 그저 정말 너무 싫었다. 대체 왜일까. 이런 상태로 영업을 쳐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스트레스가 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사수의 큰 도움에도 결국 일이 밀렸고, 먼지나게 털리다." 출근하고 보니 사수가 엄청나게 일찍 와 식자재 작업(=시꼬미) 대부분.. 2021. 5. 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하... 결국 또 한번 사고를 치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계속 생기는가 싶었다.." "말린 어제를 만회하기 위해 심기일전하다." 어제는 너무 심하게 말렸던 지라 오늘만큼은 정말 절대로 말리지 않고 깔끔하게 끝마치자 라는 결심을 굳게 다졌다. 그 날의 계획을 머리 속에 끊임없이 되새기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돌렸다. 그치만 아직까지 동선까지 계획하고 움직이지는 못하겠더라 그래도 어떻게든 오늘은 기필코 깔끔하게 사수와 잘 분담해서 끝내리라 다짐을 했건만 예상치도 못한 사고가 터졌다.. "제일 중요한 부품(무채칼 이빨) 을 잃어버리다." 영업준비를 열심히 해가며 빠르게 무를 갈려고 사수형과 같이 무를 밀었는데 무가 엄청나게 굵게 나오는 것이다. "왜 이러지?" 하면서 보니.. 무채칼의 "이빨" 이 사라져있었다. 순간 당황해서 머지 싶었는데 너.. 202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