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0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2명이서 깔끔하게 처리하다. "자신감이 바탕이 된다면 머든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침에는 방심했으나 잘 이겨내다. " 어제 여자친구와 다툰 영향인지 아침에 몸이 축 늘어져서 일이 잘 손에 안 잡혔다. 그래도 어찌저찌 쳐낼 수 있었던 것은 뒷주방에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해야 하는데 솔직히 여친의 영향보단 또 하루가 멀다 하고 오는 이 일에 대한 확신이 흔들려서다.. 몸의 피로가 조금씩 축적되며 조금씩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그럼과 동시에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잡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더더욱 힘들고 아침에는 정말 다시 한번 그만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굉장히 강하게 말이다. 그러나 항상 그럴 때 내 자신은 "이까짓 일도 못하면서 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냐;" 라고 되물으며 회피.. 2021. 4. 30.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얼떨결에 생겨버린 휴무날이네요 "인스타와 유튜브를 줄이고 좀 더 제 발전에 시간을 쏟으니 좀 더 열심히 사는 거 같고 기분도, 몸도 한결 가벼워지는 거 같아요" "계획에 없던 휴무통보" 월심히 일하고 있던 월요일이다. 난 수요일 아니면 목요일에 쉬는 걸로 알고 그저 열심히 할 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홀직원 여자애가 다가와 나에게 말을 건넸다. "내일 쉬시죠? 머하세요?" "으음?... 무슨 말인지 몰랐다. 난 수요일 or 목요일인데 머지 "저 내일 아닌데요?" "에~ 아닌데 내일 쉬신다고 다들 얘기하던데요?" 그렇다.. 나는 화요일에 쉬는 걸로 되있었다. 나도 원래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술자리에서 다른 사수가 화요일날 쉬고 싶다길래 난 다른 날 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장난이었단다. 갑자기 생겨버린 휴무.. 난 아.. 2021. 4. 28.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나름 잘 쳐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사수를 따라갈려면 역부족이다.. 엄청나게 달렸는데, 나아간 걸음의 수가 내 생각보다 안된다는 걸 알았을 때,,, 그 자괴감은 상당하다. "런치, 디너 뒷주방을 혼자하는 날" 월, 화는 선배 한 분과 바로 위에 사수 또는 내가 쉬는 날이다. 바로 위에 사수를 A 형 이라고 하겠다. A 형이 쉬는 날이면 내가 뒷주방을 혼자 한다. 그 위에 사수 B 형은 내가 혼자 할 때 앞다이에 나가서 앞쪽 일을 배운다. 그래서 월요일 오늘은 나 혼자 하는 날이다. 그래서 나름 출근 전 머릿 속에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고그걸 공책에 옮겨 다시 한번 리마인드 했다. 많지 않은 런치 예약이었지만 그래도 설거지(=아라이) 도 밀리지 않으며 완벽하게 뒷 일을 쳐내며 사이사이 다른 식재료 준비를 완벽하게 해내야만 혼자 할 수 있다는 쳐주는 것이다. 그래서 영업 전 .. 2021. 4. 27.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수많은 고민들이 뒤덮으며 오늘 글은 썼다 그러나 또 생각이 많아져서 이렇게 글을 써볼려한다. 그래서 지금 복잡한 내 머릿 속을 정리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꺼 같다. 더보기 ● 현재의 제일 큰 고민 본업 (스시) 에 대한 열정 VS 경제적 자유를 꾸꾸며 해야할 주식공부와 부동산 공부, 스마트 스토어 1인 창업 공부에 대한 열망 ● 현재의 문제점 1. 시간활용에 있어 의지박약한 나 - 모든 것을 해내려면 시간을 나노단위로 계획하여 사용하여야 하나 내 자신은 마음만 앞서고 실천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치만 항상 이런 모습이 답답해서 힘들다. 난 너무나도 잘 되고 싶은데 왜 인스타를 하고 있고, 유튜브를 보고 있을까. 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지 않을까. 너무나도 부족한 내 자신을 보고 있으면 .. 2021. 4. 26.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어김없이 쉬는 날이 돌아왔고 어김없이 한 주를 또 보냈다. 평일에는 하루 통째로 가게에 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을 한다. 정말..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간다. 어제 토요일은 그렇게 바쁘지 않았다. 그 전날 금요일은 샤리 문제도 있고 일도 밀리고 그래ㅓ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정말 장난 아니었던 날이다. 그렇게 금요일에는 일이 끝나고 술도 한 잔하면서 과장님이랑 얘기도 했다. 그래도 내가 먼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이제 가게도 매출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자리잡고 있는 거 같아서 멘탈의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토요일을 맞이했고 나름 잘 이겨내고 버텼다. 이번 주도 잘 버텼다. 정말로 이젠 내가 하는 일에 더욱 큰 비전을 보고 고민할 때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메뉴의 변경 등 머랄까 그런 것.. 2021. 4. 25.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시험 한 문제로 떨어지다.. 아.. 떨어졌다.. 공부를 안했으나 점수가 58.33점 단 한 문제.. 이렇게나 아쉬울 수 없다. 내가 노력했으면 이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든다. 인간은 후회의 동물이라 하지 않은가. 모든 일에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번 또한 그렇다. 한번만 더 봤어도 그냥 붙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머 어찌 되든 떨어졌다.. 내일 가게를 가면 물어볼 텐데 창피하다. 그러나 머 어쩌겠나 이제 9월에 다시 쳐야한다. 그때는 꼭 붙고 말리라. 일단 복어를 공부하다보니 일식조리기능사도 공부하게 됐는데 굉장히 도움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일식조리기능사 시험을 먼저 칠려고 한다. 거침없이 밀려오는 일을 하면서 내 자신의 자기개발은 잊은 채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공부든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식조.. 2021. 4. 23.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나름 잘 해냈으나, 저녁에 터져버림.. 험난한 어제를 보내서 그런지 오늘은 출근할 때부터 마음이 가벼웠고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고 구독자님들의 응원을 받아선지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갔다. 앉아서 공부한답시고 하다가 엎드려 자다가 조명을 켜놓고 자는 바람에 잠도 설쳤지만 출근을 해서는 정신도 또렷하고 런치는 일도 밀리지 않고 나름 좋았다. 그러나 문제는 저녁이었다. 먼가 여유를 부려서인지 아니면 새로 오신 분이랑 아직 합이 안 맞아서인지 먼가 중구난방의 일처리를 하다가 결국 영업시간이 다 되고 나서야 어느 정도 준비를 했다. 참.. 이게 손님에게 나가는 오마카세인데 완벽한 준비와 함께 주문이 들어왔을 때 디테일하게 준비하여 나가야 하는 판국에 이렇게나 소란스럽게 준비하다니..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할 것인가 ㅠㅠ 나는 나름 내 선에.. 2021. 4. 22.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기 - 살면서 내 이름을 이렇게 많이 들어보다니 오늘 하루는 너무나도 길었다. 0810분까지 출근해서 23:40분에 집에 들어왔다. 머 맥도날드를 들러서 햄버거를 포장한다고 늦게 온 것도 맞다. 어제도 거의 이 시간에 들어왔다. 그래서 나는 오늘만큼은 절대 늦게 오지 않으려고 일찍 갔던 것이다.. 그렇게 엄청 일찍 시작했는데.. 대체 머가 문제인가 그렇게 일찍 시작해서 겨우 평범한 수준에 도달한다. 빠르게 해야하는데, 그래야 나에게 여유가 생겨서 손님에게 나가는 요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데.. 아닌가? 원래도 여유가 없는 상태 속에서 손님에게 제공하는 요리에 퀄리티를 신경써야 하는 것인가? 하 아직 확실하게 요리사들이 지금과 다 같은 상황인 건지 알 수가 없다. 끊임없이 빠르게 하라는 압박 속에서 이젠 내가 정말 요리를 하러 온 건지 아니면 훈련을.. 2021. 4. 21.
스시야 뒷주방 막내일상 - 쉬는 날 보내며 어김없이 돌아온 쉬는 일요일이다. 일찍 일어나고 싶었으나, 또 늦게 일어나며 오전을 날려버렸다. 정말 평일을 너무나도 힘들게 지내고 난 후의 귀한 주말인데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나면 너무 현자타임이 온다. 그러나 어쩌랴. 남은 시간이라도 귀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어기적거리며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헬스를 1시간 30분 정도 하고 햄버거를 먹은 후 이번에 응시할 복어조리기능사 공부를 위해 카페로 향했다. 공부를 간단하게 하고 미루고 미뤄왔던 사수형의 가게 레시피를 찍어놨던 사진을 내 노트에 옮겼다. 그리고 내일 영업을 하는데 깜빡하고 시키지 않은 사입 품목이 있는지 점검했다. 또 괜히 힘들다는 핑계로 일식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게을리 하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내일의 영업에선 한층 더.. 2021. 4. 19.
더 빠르고 정확해야 하는데.. 이제 두 달차가 지나고 어느 정도 일을 도맡아하곤 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선 고민이 너무 크다. 일적으로 좀 더 성장하고 싶으나 좀 더딘 거 같아서 힘들다 바쁘다. 적은 인원으로 많을 일을 쳐내기가.. 그치만 또 적은 인원이 아닐 수도 있다. 많은 가게들이 우리 가게와 같이 완벽하게 적응된 체계로 해서 완벽하게 돌리고 있을 지도 그러기 위해선 자리자리마다 본인의 업무에 완벽하게 적응한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완벽하게 적응이란 내 기준으론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해내갈 수 있는 그 정도는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신없어보이지 않고 먼가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듯한 그런 정리된 수행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나름 정렬된 순서 내에서 업무를 쳐내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 2021. 4. 17.
스시야 취업성공 후 쉬는 날을 활용하는 법을 조금씩 찾아가며 이제 5일만 지나면 일한 지 두 달이다. 어제에 글에서 보이지만 매너리즘에 조금씩 빠지고 있었던 나다. 오늘은 스케쥴 휴무 통해 얻은 금요일 휴무였다. 쉬는 날은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하기 위해 늦게까지 잔다. 일찍부터 일어나서 하루를 계획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12시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 하루를 계획했다. 이번에 복어조리기능사를 접수해놨다. 그런데 공부를 너무 게으르게 하고 있는 현재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빡세게 공부를 해볼 참이었다. 그러나.. 또 결국 다른 일들을 우선하며 공부를 미뤘다. 결국 여러가지 일을 마치고 복어조리 기능사 책을 폈다. 문제를 보면서 참.. 인간은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공군 학사장교 출신이다. 학사장교를 가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면서 "하.. 공부하기가 세.. 2021. 4. 9.
내 자신에게 화가 나는 날 이제 곧 있으면 스시야에서 일한 지 2달째다. 내가 처음에 왔을 때 사장님께서 나에게 물었다. "얼마쯤 하면 뒷주방 혼자 볼 수 있을 정도 되겠냐?" 난 당당하게 얘기했다. "두~세 달입니다." 그땐 정말 그럴 수 있을 줄 알았다. 모든 것이 쉬워보였다. 그러나 스시야의 뒷주방은 1분 1초가 소중했고 하나의 발걸음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움직여 여러 가지의 일을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진행해야 한다. 멀티가 도통 쉽지 않은 나로서는 시간을 줄이며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걸림돌은 자신의 머릿 속에 일의 순서를 계속 해서 되뇌이며 기억하는 것. 그리고 까먹지 않는 것. 하나의 꽂혀서 다른 것을 까먹는 순간 손님은 요리를 기다리고 지루해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가게의.. 2021.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