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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열정이 식어가는 날 보며... 스시야에 취직한 지 이제 좀 있으면 두 달째다. 요즘은 손님들이 계속 많아지며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죽어난다.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매일같이 22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23시나 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데도 눈이 너무 감긴다. 제목과 같이 이제 2개월밖에 안되가는데 벌써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는 내가 보인다. 아니 일단 너무 몸이 지치니까 마음도 지친다. 다시 이 길이 맞나? 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가끔 한다. 그리고 일단 내가 일머리는 확실히 없는 거 같다. 먼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하는 것은 괜찮은데, 확실히 허당끼가 너무 심하다. 그래서 너무 힘들다. 내 자신이 자주 싫기도 하고, 혼나고 나면 괜히 너무나도 내 자신에게 화나고 그치만 그것을 확실하게 해결을 못 한다... 2021. 4. 8.
스시야 취업성공 후 남아서 연습하다. 일단 지적받았던 문제점 먼저 정리해보겠다. 1. 샤리 타이밍 - 저녁에 다른 일을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허나 내 전담이 아니라 자꾸 이 분 저 분이 하다 보니 헷갈린다. 그래서 어제 대리님이 아예 나에게 일임하셨다. 다음부턴 어떤 상황에서도 샤리 타이밍을 생각하고 일할 것 2. 정돈하고 닦으며 일하기 - 이건 머 항상 사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다. 3.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만의 비율 만들기 - 어떤 일을 하든 더 나은 단계를 위해 고민하고 기록할 것 4. 맡은 일이 끝났다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정리하다고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끝낸 후가 끝난 것이다. - 일을 시키셔서 하나를 정리하고 마지막 자리 정리가 남았으나, 그때 미리 끝냈다고 했다. 그러니 자리 정리까지 끝내고 완전 다른 일을 해도 상관.. 2021. 3. 27.
스시야 취직성공 후 한 달하고 둘쨋 주차 나에게 간절함이 안 느껴진다고 한다. 간절함이라.. 흠.. 그렇다. 정말 간절함을 느낀다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거 같긴 하다. 지금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엄청나게 원했고 갈망하고 그러진 않은 거 같기도 하다. 그치만 또 원했다. 난 길을 원했다. 매일같이 도전하고 고민하며 살아가는 직업을 통한 치열한 삶을 원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면서 이 직업이 내 생각을 현실로 옮겨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내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간절함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게 말하는 분들도 크게 간절함은 안 보이는데.. 나는 간절함은 못 가질 꺼 같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라 내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머 물론 간절함을 이길 수는 없을 수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하면 되는 거 아닌.. 2021. 3. 25.
스시 오마카세 막내 이야기, 예약 풀 상황에서 벌어진 토요일의 참극 하나뿐인 사수가 출근하지 않았다. 본인은 스시야 한 달 차.. 한 달이면 다 하지 라고 하면 머 어쩔 수 없으나 그래도 안정적인 퀄리티를 내기에는 아직 멘털이 쿠크다스이다. 이제 한 달 차가 됐는 지금의 나는 스시 요리사가 되기 위한 정말 기초적인 것들을 마인드 셋 하고 이제 가게 돌아가는 것을 넓게 크게 보며 그 안에서 세세하게 접근하며 나를 키우고 있는 단계이다. 물론 이런 갑작스러운 계기로 급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객에게 그런 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싶진 않다.. 제발 선배. 형. 형님 전화받아주세요ㅠㅠ 라고 애타게 오전 영업을 준비하며 나름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드디어 전화를 받으셨다고 한다. 와.. 진짜 @ 될 뻔했는데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다시 신명 나게 일을 했다. 토요일. .. 2021. 3. 22.
스시야 취직 한 달째 내 자신을 의심하다. 화요일 스시야에 취직한 지 한 달이 되고 월급을 받았다. 그러나 월급을 받은 거와는 다르게 왜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을까. 왜냐면 바로 한 달차의 무게감 때문이었다. 하루 왠종일 붙어있는 만큼 빠르게 업장의 환경을 파악하길 바라는 선배님들의 눈빛이 너무나도 느껴진다. 그치만 내 마음과는 별개로 자신감 있게 해내지 못하고 있다. 마음은 너무나도 당차게 다해놓고 싶고, 그러고 싶은데 아직 너무나도 위축되어있는 내가 보인다. 이 일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난 간이 너무나도 작다. 왜 이렇게 쫄아있는 것일까 자리가 나를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막내라는 자리가 내 나이 따위는 느껴지지 않게 만들고 나를 정말 막내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일까? 당당하게 해내고 실수 했다면 당당하게 잘못 인정하고 안하면 되는데.. 2021. 3. 19.
스시야 취업성공 후 첫 월급을 타다. 제목처럼 벌써 스시야에 들어가 뒷주방 막내를 한 지 한 달이 됐다. 참 감개무량하다. 군간부 생활을 마치고 얼떨떨했지만 많은 열정을 가지고 일식 문을 두드렸고, 많은 생각이 들기 전에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내일배움카드를 사용해서 바로 학원을 등록했다. 학원을 끝나기 직전 하루라도 빨리 업장에 가서 일하는 게 좋다 라는 생각에 무작정 잡코리아에 접속했고, 요리에선 무경력이었지만 나의 열정을 담아 자기소개서를 썼고 10군데에 달하는 곳에 지원했다. 연락도 없고 그저 감감무소식이길래 반포기 상태였고, 그저 일식학원에 다음 코스를 들어야겠구나 했다. 그러던 중 밥 먹던 중 문자가 와 면접날짜를 잡았고, 그렇게 갑자기 채용이 됐고 바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많은 것들이 정말 눈 앞을 스치듯 한 순간에 다가왔지만 .. 2021. 3. 17.
예비 일식요리사 취업성공 후 소소한 근황 17일차 이후 뒷풀이 이야기 일단 오늘 새로운 분이 왔다. 무조건 나보단 높은 분다. 이지카야에서 3년을 하셨다고 한다 그치만 그렇든 아니든 스시야는 와서 하는 걸 본다. 정말 잘하는지 아닌지 아니면 바로 말이 나온다. 오마카세를 하고 싶다면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라 경쟁은 시도 때도 없다. 이게 술을 엄청 먹고 가는 택시 안에서 정신 부여잡고 쓰는 글이다. 이 세계는 쉽지 않다. 2021. 3. 11.
예비 일식요리사 취업성공 후 소소한 근황 17일차 지금은 출근 중인데 어제 런치에는 내가 뒷주방을 도맡아했다.. 사람이 없다보니 아직 초짠데 어쩔 수 없이 쬐끔 할 수 있는 거 빼고 도움 받으면서 혼자 했다. 버벅거리긴 했지만 해내긴 해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잘못된 것과 선배들이 지적해준 것들을 정리해볼려 한다. 1. 뒷정리 미숙 - 아직 뒷정리가 미숙하다. 하던 거를 하다가 정리한다고 하는데 자꾸 나중에 보면 한 두 개씩 놓고 간다. 좀 더 신경쓰자 2. 하던 중 다른 일로 넘어간다. - 하다가 엄청 급하면 갈 수는 있지만 되도록이면 하던 일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3.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고 수행하자 - 빠른 일처리를 위해 내 마음대로 했다가 손님에게 잘못된 요리가 나갔다. 선배가 말씀하셨다. “실수는 할 수 있어도 물어보고 .. 2021. 3. 10.
스시 오마카세 취업성공 후 소소한 근황 4주차 전 휴무날 초밥 오마카세 취업성공 후 일상 9일 차 상세내용 벌써 어느덧 일한 지 3주 차 넘어갔다. 사람들과는 어느 정도 친해졌고 이제 무언가 늦은 시작인 만큼 성장을 위해 혼자만의 연구와 노력을 시작해야 하는 거 같다!! 그렇지만 정말 이게 평일에 열심히 사니 휴일에는 나에게 큰 쉼을 주자! 라고 생각하고 사니 돈도, 시간도 너무나도 헛으로 쓰고 있다. 첫 월급이 들어오기 전에 벌써 난 엄청난 지출을 하고 있다. 백수일 때는 굉장히 계획적인 지출을 했었으나 지금은 모든 것이 엉켰다. 그리고 시간도 무차별하게 허비하고 있다. 쉬는 날이면 초밥에 대한 연구나 공부 등 은 제쳐두고 놀러 다니기가 일쑤다.. 늦은 시작인 만큼 제대로 밑바닥을 다지지 못한다면 나중엔 정말 빛 좋은 개살구가 된다는 말을 선배님들이 많이 해.. 2021. 3. 8.
스시 오마카세 취업 후 소소한 근황 15일차 예비 일식요리사 취업성공 후 소소한 근황 15일 차 드디어 3주 차 마지막 토요일이다. 오늘은 예약도 장난 아니다.. 확실히 업장에 적응을 하면서 여러 가지 요리를 쳐낼 수 있게 됐다. 업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참 뿌듯하긴 하다. 그러나 무언가 가슴에 구멍이 뚫린 듯이 내가 가지고 있었던 열정이 사그라드는 거 같다. 정말 짧은 시간에 찾아오는 무기력함이 집에 가면 찾아온다. 그렇게 하루 웬 종일 열심히 움직이며 정해진 대로 움직여 선배들을 돕고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다가 집에 오면 무엇이 고장 났는데 갈 길을 잃는다. 이땐 정말 확실히 나의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가 정말 유명 업장에 들어가고 싶은지 내 가게를 가지고 싶은지.. 그래서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2021. 3. 6.
스시 오마카세 취업 후 소소한 근황 12일차 초밥 오마카세 취업 후 소소한 근황 12일 차 안녕하세요! 12일 차네요 벌써 주 5일 근무니까 2주 하고 더 됐어요. 이제 몸이 좀 적응해서 나름 괜찮네요 눈치 보였던 선배님들과도 소주를 벌써 3번이나 먹고 하다 보니 제가 담배는 안 피지만 술로 좀 친목 도모를 했습니다. 관계는 어느 정도 다 형성이 된 거 같아요! 새로운 진로에 서서히 발을 담그는 중인 느낌? 그렇지만 아직 칼질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칼질 연습도 많이 해야 되고.. 아직 배울 게 산더미 같아요 가장 큰 건 일머리를 키우는 것. 사장님 포함 선배님들은 항상 말씀하세요. 일머리와 센스가 가장 기본이다. 근데 저는 센스가 좀 부족한 거 같아요. 센스 부족해도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센스가 없으면 욕을 먹는 환경으로 와버렸기 때문인 거 같아.. 2021. 3. 2.
스시 오마카세 취업성공 후 일상 9일차 후기 예비 일식요리사 취업성공 후 일상 9일 차 상세내용 목요일이다! 이제 2일만 일하면 쉰다. 쉼이 너무나도 간절하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는 게 몸이 적응하느라고 애 먹는다. 그러나 참 신기한 건 사람 몸이란 게 적응을 해가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어느새 6:30분만 되도 저절로 눈이 떠지고 머리를 하고 나가고 있는 내가 신기하다. 물론 일을 시작해서 10시쯤이 되면 눈이 풀리고 오후가 되면 눈은 머 거의 다 풀린 채로 일한다. 여기 와서 느낀 게 참 힘들게 일하면 “눈이 저절로 풀리는구나” 라는 걸 느꼈다. 나는 내가 의지로 눈 풀림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힘들지만 그래도 요새는 좀 분위기에도 적응했고 선배님들도 슬슬 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여주시는 거 같은 느낌이다. 이 바닥은 .. 2021.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