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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관련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by 반성왕 2022. 8. 4.

목차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매일 온비드 경매를 들어가서 물건들을 보면서 감각을 기르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해놓는다면 실제에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겠죠?'

     

    안녕하십니까! 반성 왕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온비드 공매를 들어가서 저렴한 입찰가들의 차량들을 보고 왔습니다. 확실히 매력적인 차량들이 많았어요! 약간 노후됐지만 많이 저렴한 것들부터 어느 정도 고가이지만 저평가돼 보이는 것들까지!

     

    28살에 아직 자차도 없는 뚜벅이이지만, 솔직히 차량에 대한 욕심은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아! 하나 있긴 해요. 언젠가 제가 부수입으로만 아우디 A6를 살 수 있게 됐을 때 그 차량은 과감하게 사버릴 예정입니다. 

     

    그 전까진 이렇게 매일 공/경매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제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갈 생각이에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바로 들어가 볼게요!

     


     

    '생소한 차량인 버스는 어떨까?'

     

    여러분들은 버스를 구매해볼까?라고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제가 조심스럽게 예상해보자면 10명 중 9명은 "아뇨..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어요!"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맞나요?

     

    대한민국 남성 중 '대형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아래와 같은 생소한 차량 물건이 더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버스라는 점에서 기본적인 금액부터 굉장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그렇지만 이런 금액 선인만큼 물건을 잘 데려와서 재 매도한다면 해당 물건에 대한 매도 차익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가적인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 지는 못하지만 그냥 사고의 확장성만 두고 상상해봅시다. 여러분들이라면 위와 같은 버스를 입찰할 때 나중에 어떻게 매도를 하실 거 같습니까?

     

    저라면 아래처럼 시도해볼 것 같습니다. 

    • 깔끔하게 도색을 해서 관광버스회사 등에 연락을 해본다
    • 앞쪽 글씨만 바꿔서 다른 국가기관에 연락을 해본다
    • 파스텔 톤의 색으로 도색을 해서 초등학교나 큰 학원들에 연락을 해본다.

    등 등 굉장히 많은 방법이 존재할 것입니다! 이렇게 상상만 해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나요? 쓰임새가 다한 차량을 재탄생시켜 또 다른 삶을 살게 해주는 경/공매.. 역시 매력적입니다. 

     

    그렇지만 굉장히 무서워 보이는 것이 있죠. 바로 '유찰 15회'

     


     

    '왜 이렇게나 유찰이 됐을까? 무섭다..'

     

    생소한 차량이라서 인기도 없고 낙찰받기가 수월하며 잘하면 시세차익이 큰 만큼, '유찰 15회'처럼 큰 벽이 앞에 떡하니 서있을 때는 누구보다 두렵고 무서운 것도 사실입니다. 

     

    자!! 일단 차량의 사진부터 한번 봅시다.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흠...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외부 모습은 너무나도 깔끔해서 새 차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주행거리 또한 약 93,000km 라면 버스 치고 굉장히 준수한 거리고요. 

     

    판매되고 있는 중고버스를 보니 약 500,000km를 넘어간 버스도 간혹 판매가 되고 있더라고요. 확실히 버스는 고가인 만큼 일반 차량에 비해서 더욱 오래 탈 수 있는 기능적인 면이 있나 봅니다. 

     

    일단 겉모습으로는 왜 15회나 유찰됐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 모습은?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내부 모습 또한 그냥 정말 시골의 시내버스인데, 새 버스 느낌입니다. 어떤 의자 하나 노후돼 보이지 않고 깔끔한 모습이죠. 가지런하게 정돈된 의자들과 동시에 군더더기 없는 청색의 바닥까지.. 흠잡을 데가 없어 보입니다. 

     

    여기까지만 봤을 땐 '돈만 있다면 한번 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죠. 

     

    그렇지만 대중들이 15회나 유찰을 시켰다는 건 무조건 어떤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소하든 어떻든 무조건이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심도 있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감정평가서를 보겠습니다. 

     


     

    '감정평가 서상에 문제점이 있을까?'

     

    웬만한 것은 감정평가서에 있기 때문에 한번 슬쩍 둘러보겠습니다. 

     

    왼쪽부터 보면, 2015년 식이네요? 어깨너머로 들은 일반차량 기준 주행거리 기준에 의하면 '1년에 2만 킬로' 정도라고 들었는데, 이걸 적용해보면 7년 동안 약 1.33만 킬로 정도를 탄 것으로 파악되네요. 굉장히 적게 탄 것이죠. 

     

    차량의 관리상태도 '대체로 보통'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만약 실제로 입찰한다면 무조건 직접 가서 봐야겠죠? 감정평가서에 적힌 말을 "그냥 뭐~ 봤는데, 괜찮던데?"라는 느낌이니, 꼭 가서 직접 보셔야 합니다.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이제 오른쪽을 보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차량 일부에 '부식'이라는 것이죠.. '부식'..

    저는 잘 모르지만 '부식'을 정비하는 것은 굉장히 고가의 정비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뭐 좀 노후된 차량이다 보니 생길 수 있지만 그 위치가 어디며, 부식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블랙박스는 부착되어있네요!

     

     

    차량 사고이력을 보시죠!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차 피해'를 보셔야 하는데, 1회가 있군요! 금액은 1,417,345원!! 흠.. 버스치고는 그렇게 큰 금액이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 그래도 약간은 의심이 들기는 하는 금액이네요. 100만 원을 넘어가는 수리비였다니..

     

    일단 이 정도로 파악했을 땐 그렇게 '유찰 15회' 나 될 만한 차량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 정보를 보시죠!

     


    '유사 자동차를 비교해봅시다!'

     

    해당 버스를 구매할 때 15년에 1억 1천만 원 정도를 지불하고 샀네요! 그런데 7년을 타고 9만 킬로 밖에 타지 않은 차량의 최저 입찰가가 3,000만 원도 안되는데... 이게 맞나요? 확실히 저렴해 보일 뿐이네요. 제 눈에는!!

     

    '유사 자동차의 방매 사례'라고 하며 SK엔카를 보고 금액대를 비교한 자료가 있네요! 같은 제조사에 같은 34인승 버스가 1,200만 원에 팔렸네요? 어... 해당 물건보다 훨씬 저렴하고 팔렸네요? 왜 그럴까요? 저는 '연식'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9년식이다 보니 너무 오래전이라서 그랬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그렇다면 비슷한 연식의 버스들은 어떤지 볼까요? 같은 제조사에 15년보다 1년 더한 16년식이고 34인승이 아닌 46인승 버스는 무려 4,800만 원에 팔렸네요.. 와우.. 확실히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다 보니 금액대도 높아지네요!

     

    현대자동차 제조사이며 해당 물건과 비슷한 30명대 인승 버스는 얼마에 팔렸을까요? 14년식인 30인승 버스는 3,950만 원 / 14년식인 34인승 버스는 3,500만 원에 팔렸네요. 

     

    비슷한 버스들의 판매사례로만 봤을 땐 최저입찰가 3,000만 원도 안 되는 해당 차량은 시세에 비해선 보다 저렴해 보이는데요. 15회나 유찰된 것은 시세보다 저렴해질 때까지 기다린 공매인들의 작전일까요?

     


     

    '내 차 사고 발생 금액은 약간 미심쩍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요..'

     

    아까 위에서 본 내차 피해금액을 좀 더 자세하게 다뤄놓은 감정평가서의 일부분입니다. 

     

    내 차 사고 발생(피해)으로 발생한 수리(견적) 비용은 1,417,345원! 그중에서 부품으로 들어간 돈은 729,545원인데요. 이 부품이 엔진이나 서스펜스 등 주행에 있어서 영향을 주는 부분의 부품만 아니라면 문제는 없겠죠!

     

    이럴 때 뚜벅이며 차량에 대해 일자무식인 저는 참 슬플 뿐입니다.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온비드 공매 들어가 생소한 차량으로 큰 수익기회 노려보기

     


     

    '일단 저는 문제가 없는 거 같은데, 모르겠네요'

     

    여기까지 온비드 공매에 올라와있는 자료들로만 봤을 땐 해당 물건인 버스에 대한 하자를 찾아보진 못할 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워낙 차에 대해서 몰라서 대놓고 보이는데도 못 찾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문제가 없는 차량이 맞다면 '유찰 15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죠. 본인에게 자금만 있다면 말이죠!

     

    그렇지만 위에도 말했듯이 '유찰 15회' 라면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문제가 아니라면 감정평가서가 아닌 절차상의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또 봐야 할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나 여러 책들에게 '감정평가서' 만을 믿고 입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있습니다. '차량' 같은 경우엔 사진을 찍기에 따라 멀쩡해 보이기도 하고 깔끔해 보이기도 하지만 사진에 담기지 않은 하자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부식' 등 말이죠. 그리고 엔진상의 문제들도 절대 알 수 없죠. 그러니 가서 시동도 걸어볼 수 있다면 시동도 걸어보고 차 내부에 들어가서 시동 후 냄새 같은 것도 맡아보고 차량 보닛도 열어서 몰라도 한번 둘러보고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제대로 된 낙찰 경험 하나 없는 저지만, 언젠가는 낙찰만을 받으며 하루하루 생동감 있는 나날을 보낼 날을 기약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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