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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관련

2021년 2~3월에 봤었던 확신의 경매물건, 투자했더라면 5천만원 남았구나...(본격적인 '할 껄' 시리즈) - 인천 남동구 구 신한아파트 5층

by 반성왕 2022. 5. 13.

목차

    경매-후회
    경매 후회한 경험

    "객기와 패기로 '이거다' 싶어 달려갔던 그 아파트.."

    '너무나도 확신에 찼으나, 난 도전할 수가 없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예전 경매에 미쳐 뚜벅이면서도 지하철을 타고 가 6시간씩 가방을 메고 돌아다니다가 꽂혔던 물건에 대한 후회를 적어보려 합니다. 경매 시도조차 안 했습니다. 그저 물끄러미 바라만 봤죠.. 

     

    해당 물건은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빌라 같은 아파트였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약간 후미진 곳에 위치해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직접 가보면 그렇게 후미진 곳은 아니고, 조금만 내려와서 버스를 타면 1호선 송내역까지도 금세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었죠.

     

     

    좀 더 걸어야 하지만 그렇게 멀지도 않은 곳에는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가 있어 편의시설 및 식당들도 즐비해있는 상태였고요. 작년 2~3월 정도의 감정가 (약 8,000만 원) 이였으나, 매각 최저가 (약 5,800만 원)으로 기억하는데, 신규물건이었고 이건 바로 매각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많은 경쟁자가 존재하겠구나 싶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최저매각가에 채무자인 본래 집주인이 매각해가 버렸습니다.... 제가 도전만 했어도 승리할 수 있었던 소리죠... 그런데 저는 무서웠습니다.. 완전 초짜에 그땐 이제 막 퇴사하여 무주택자 청년 전세대출을 받은 애기 중에 애기였거든요.

     


     

    ○ 후미진 거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경쟁자가 없었나?

     

    왼쪽 사진을 보면 너무 오래된 곳이 아닌가? 너무 구석에 박혀있는 곳이 아닌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을 보시면 나름 깔끔하고, 은근 차량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갔을 때 신차가 많은지도 확인했습니다.

     

     

    신차가 많다는 건 어느 정도 차량에 조애가 있거나 신차로 바꿀만한 재력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거주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다고 판단하여 확인하는 편입니다. 그런 분들이 사신다는 건 또 새로운 분들도 해당 거주지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니까요! 나중에 매매할 때를 위해서 저만의 기준인 거 같습니다!

     

    구 신한아파트 경매 사진 / 출처 : 네이버부동산

     

    그런 점에서 해당 건물에 방문했을 땐 차량으로나 드나드는 방문객으로나 봤을 땐 은근 신혼부부들도 많이 사는 거 같았습니다! 그게 저를 꽂히게 했던 이유 중의 하나였던 거 같기도 해요!

     

    확실한 경매는 사진상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봐야 하기에, 꼭 임장을 하면서 건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걸 느꼈죠!

     


     

    ○ 단지 정보는 그저 정보일 뿐 

     

    단지정보로 봤을 땐 약 35년이 다 돼가는 건물이었어요. 그래서 외형적으로는 굉장히 낡아 보였죠. 정말 오래되보였습니다. 해당 건물의 주변 건물들도 굉장히 오래되보였어요. 그런 빌라에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좀 아이러니한 상황처럼 보이기도 했죠. 

     

    저는 20대 후반에 아직 사회를 잘 모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거주기준을 잘 몰라 그냥 저만의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단지 정보만 보고 넘겨버렸다면 오래된 건물은 다 인기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가보니 단지 정보는 단지 정보일 뿐이고 결국 사람들이 살 집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거구나! 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구-신한아파트-단지정보
    구 신한아파트 경매 사진 / 출처 : 네이버부동산

     


     

    ○ 위치적으로도 훌륭했던 구 신한 아파트 

     

    앞에도 언급드렸듯이 제가 없어서 제가 사는 곳에서 인천 부평역을 넘어서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그때부터 계속해서 걸어 다니면서 8곳을 다녔습니다. 4km 이상을 가방을 메고 걸어 다녔던 거 같은데요. 굉장히 힘이 들었지만, 마지막으로 가봐야 할 곳이 '구 신한아파트' 였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구 신한 아파트'에서 먼 지하철역에서 출발하여 '구 신한아파트'까지 가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바로 앞쪽에 아래 그림과 같이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서 있어 도보 생활권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아파트 앞쪽 상가에 다양한 병원부터 식당 등 갖가지 편의시설이 위치해있었죠. 

     

     

    '구 신한 아파트'에서 걸어내려가면 좀 먼 거리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예 걸어가지 못할 거리도 아니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전세, 월세는 충분히 나가겠다. 생각했었죠! 특히 신혼부부들에게는 좋을 거 같다 생각했습니다. 

     

    구-신한아파트-지리적-위치
    구 신한아파트 경매 사진 / 출처 : 네이버부동산

     

    좀 더 저의 확신을 굳히기 위해선 부동산에 들어가 해당 아파 타의 매매, 전세, 월세동향을 여쭤봤어야 했는데 차마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문 앞에서 대사를 읊어대며 들어가자 하고 출발해도 그럴 깡이 못 됐습니다. 

     

    이 물건은 확실한 물건이다 라는 근거를 가졌지만 매매, 전세, 월세에 대한 당시의 동향을 파악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중에 가지고 있던 돈을 확인해보았고, 대출을 실행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할 수 없었습니다. 할 자신이 없었죠. 무주택 청년 전세대출로 겨우 서울에서 원룸 얻어 살고 있는 저에겐 해당 물건을 제2 금융에라도 대출을 해서 할만한 배포가 없었습니다. 그땐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도 없었을뿐더러, 실패하면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더 알아보지 않고 내려놓았습니다. 

     

     


     

    ○ 드디어 진가를 드러낸 구 신한 아파트 

     

    제가 포기하고 나서도 미련이 있어 가끔 찾아보는데, 매각이 완료되고 연중부터 가격이 스멀스멀 오르더니 1년이 좀 지난 지금 매각가의 약 2배 가격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전/월세 또한 꽤 왕성한 거래량을 보였고 매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구-신한아파트-매매가
    구 신한아파트 경매 사진 / 출처 : 네이버부동산

     

    현재의 제가 돌아간다면 또 그 당시처럼 결정할 테지만, 만약 입찰을 시도한다면 저는 아래와 같은 상황을 가정하고 입찰을 시도해볼 것 같습니다. 

      · 수중에 있는 현찰 (약 2000만 원) / 무직 / 무주택 / 대출 시도 

        1. 수중에 있는 돈으로 계약금을 내고 1 금융에 경낙 잔금 대출 시도해본다. - 된다면 가장 좋은 플랜

        2. 수중에 있는 돈으로 계약금을 내고 1 금융(대출 실패), 2 금융 대출 시도한다. (15% 이자로 계산했을 때)

          - 4천만 원 정도 대출 시 연이자 600만 원 매달 50만 원, 현재 월세 500/35 → 15만 원 적자 (투자 실패로 결론)

        3. 주변 지인에게 빌린다. - 이건 솔직히 아직 다들 초년생이라 힘들고 부모님은 더더욱 어려우시기에 쉽지 않았다. 

     

    구-신한아파트-매매가
    구 신한아파트 경매 사진 / 출처 : 네이버부동산

     

    지금 와서 돌이켜봐도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확실히 쉽게 진입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네요. 물론 지금도 그때의 상황보다 좋지는 않지만, 꾸준히 해당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아나가 훗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아내겠습니다. 

     

     

    이렇게 예전 기억을 리마인딩 하니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자주 이렇게 물건분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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